메뉴 건너뛰기

지난 4월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200개 기업의 주가순자산비율(PBR)과 주가수익비율(PER)이 선진국은 물론 신흥국 평균 수준에도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2024년 결산 재무제표를 반영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의 주요 투자 지표를 직전 거래일(2일) 종가 기준으로 산출한 결과 코스피200 기업의 PBR이 0.8배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PBR은 현재 주가를 주당 순자산가치로 나눈 값으로 PBR이 1배 미만이면 시가총액이 장부상 순자산가치에 못 미칠 정도로 저평가됐다는 의미다.

코스피200 기업의 PBR은 선진국 23개국 평균인 3.5배는 물론 신흥국 24개국 평균인 1.8배에도 한참 못 미친다. 비교 국가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시장 구분 기준으로 선정됐다.

국가별로 보면 선진국 중 미국의 PBR은 4.8배로 집계됐고, 영국과 프랑스는 1.9배, 일본은 1.5배로 조사됐다. 신흥국 중 인도의 PBR은 4.0배이고, 대만 2.6배, 브라질 1.7배, 태국과 중국은 각각 1.6배와 1.5배로 집계됐다.

코스피200 기업이 벌어들이는 이익 대비 주가 수준을 보여주는 주가수익비율(PER) 역시 11.0배에 그쳐 선진국 전체 평균(21.3배)과 신흥국 평균(15.2배)에 미치지 못했다.

코스피200의 배당수익률은 2.4%로 선진국(1.9%)보다 높고 신흥국(2.8%)보다는 낮았다.

한편 코스피 전체 상장기업의 PER은 작년 20.7배에서 올해 12.7배로 크게 하락했다. 지난해 상장기업들의 지배지분 당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57.7% 증가한 160조원으로 집계됐으나, 글로벌 정치 불확실성 및 경기 침체 우려로 시가총액이 3.5% 감소한 2022조원에 그친 영향이다.

코스피 전체 기업의 PBR은 전년 대비 소폭 하락한 0.9배로 조사됐다. 거래소 측은 시가총액은 감소했으나, 지배지분 자본총계가 1년 새 8.4% 늘어 2336조원으로 집계돼 감소 폭이 작았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전체 상장 기업의 배당수익률은 1.9%에서 2.2%로 올랐다. 거래소 측은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코스피 상장기업 배당총액이 2023년 대비 11.9% 증가한 44조원을 기록한 것에 기인한 결과”라고 밝혔다.

한경비즈니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946 “무죄 선고 명백하면 재판 계속”…민주 형소법 개정안 논란 랭크뉴스 2025.05.08
49945 "경제 살리기 중심은 기업" 이재명, 경제 행보로 외연 확장 속도 랭크뉴스 2025.05.08
49944 [단독] “차라리 의원 20명 탈당을” 윤상현, ‘제3당 한덕수 추대론’ 제기 랭크뉴스 2025.05.08
49943 이재명, ‘김·한 단일화’ 묻자 “풉, 웃긴다”…“김상욱 만나자” 랭크뉴스 2025.05.08
49942 [속보] 법원, 서울 봉천동서 ‘흉기 난동 나체 도주’ 20대 구속 랭크뉴스 2025.05.08
49941 콘클라베 둘째 날 오전 새 교황 선출 불발 랭크뉴스 2025.05.08
49940 金·韓 단일화 2차 회동도 빈손…당 "金, 후보 미등록"까지 거론 랭크뉴스 2025.05.08
49939 탄핵찬성파 김상욱 결국 국민의힘 탈당‥"민주보수 길 걷겠다" 랭크뉴스 2025.05.08
49938 택시많은 도시 대구, ‘택시부제’ 재도입 검토…택시업계 ‘술렁’ 랭크뉴스 2025.05.08
49937 무면허 음주운전에 휴가 군인 아들 데리러 가던 어머니 사망 랭크뉴스 2025.05.08
49936 [속보] 법원, ‘서울 봉천동 흉기 난동’ 20대 구속 랭크뉴스 2025.05.08
49935 조희대 사퇴론 확산하는데…법관회의 열릴까, 대법에 유감 표명할까 랭크뉴스 2025.05.08
49934 “그냥 김문수로 가자”···국민의힘 ‘단일화 포기론’ 고개 랭크뉴스 2025.05.08
49933 [정동칼럼]보안사도 못 꺾은 김문수, 친윤은 되겠나 랭크뉴스 2025.05.08
49932 단일화 치킨게임에 金-韓 담판 또 결렬... "기호 2번 빈칸 될라" 랭크뉴스 2025.05.08
49931 내일 전국 비…남부·제주는 폭우 예보 랭크뉴스 2025.05.08
49930 김문수, 당 후보교체 가능성에 “공식후보 해치면 문책” 랭크뉴스 2025.05.08
49929 하루 만에 마주앉은 김문수·한덕수‥또 한시간 만에 '빈손' 랭크뉴스 2025.05.08
49928 경찰, 백종원 '닭뼈 튀김기 가맹점 공급 의혹'도 내사 랭크뉴스 2025.05.08
49927 트럼프, 영국과 무역합의 발표…글로벌 상호관세 이후 첫 사례(종합) 랭크뉴스 2025.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