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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방송 ‘매불쇼’에 출연한 유시민 작가. 유튜브 갈무리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한덕수 무소속 후보와 단일화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1980년대 노동·학생 운동에 함께 몸담았던 유시민 작가가 김 후보가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이란 관측을 내놨다.

유 작가는 7일 유튜브 방송 ‘매불쇼’에 출연해 김 후보와 한 후보 간 단일화가 지지부진할 것이라고 짚었다. 단일화를 위해선 △대중이 받아들일 수 있는 뚜렷한 대의가 필요하고 △단일화 주체들이 그 대의에 충실하려 노력하는 사람들이어야 하며 △게임의 룰이 단 1%라도 승패가 바뀔 가능성이 있는 방식으로 정해져야 하는데 그 어느 것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두 후보 간 단일화는 ‘반이재명’이란 기치만 내세워 정치공학적인 이합집산이란 비판을 받고 있다. 게다가 국민의힘 지도부가 노골적으로 한 후보를 미는 모양새고, 당이 제시한 로드맵대로 후보 등록일(11일) 전 단일화 작업이 진행되면 한 후보로 단일화가 될 가능성이 높아 김 후보 입장에선 단일화에 적극적으로 응할 유인이 크지 않은 상황이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8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 마련한 선거 캠프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 단일화에 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특히 유 작가는 김 후보 특유의 비타협적 성정도 단일화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짚었다. 유 작가는 김 후보가 자신이 창당한 민중당 소속으로 정치 활동을 하던 시절 직접 찾아가 민주당 입당을 권했다가 거절당한 일화를 전하며 “되게 고집이 센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형님, 민중당으로는 국회의원 못한다. 티케이(TK·대구경북), 서울대, 노동운동가 출신이라 (민주당에서) 수도권의 좋은 지역구 줄 거니까 (민주당에서) 출마하라고 했지만 (김 후보가) 당시 김대중 민주당 총재를 인정하지 않았다”며 “한번 꽂히면 백스텝(뒷걸음질)이라는 걸 모르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김 후보와 유 작가는 서울대 선후배 사이로 1986년 ‘5·3 인천민주화운동’ 당시 김 후보와 유 작가의 동생이 국군 보안사에 연행되면서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유 작가와 김 후보의 거처는 도보 5분 거리로 왕래가 잦은 사이였다고 한다.

유 작가는 결국 조직력, 자금력에서 열세인 한 후보가 단일화 경쟁에서 낙마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선 후보 등록일(11일)이 지나면 한 후보로서는 단일 후보가 된다 하더라도 무소속으로 국민의힘의 지원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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