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최 회장, 오후 3시 MOU 협약식 이유로 불출석
국회 과방위 “불허” 통보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7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T타워에서 열린 유심 정보 유출 관련 일일 브리핑에 참석, 정보 유출과 관련해 고개 숙여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태원 SK회장이 8일 국회에서 열리는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건 청문회에 ‘한·미 통상 관련 행사’ 참석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그는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에서 열리는 업무협약(MOU) 일정을 이유로 들었다. 국회에서는 “궁색한 변명”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최 회장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에서 열리는 대한상의와 암참(AMCHAM·주한미국상공회의소), 한국GM 간 MOU 체결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미국이 모든 수입차에 부과하는 25% 관세와 관련해 대한상의와 암참이 국내 기업들의 불이익을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기획한 협약식이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대선후보 초청 경제5단체장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과방위는 오후 2시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건과 관련해 청문회를 진행한다. 국회 측은 최 회장과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등을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했지만, 최 회장은 한·미 통상 관련 행사 참석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앞서 최 회장은 이날 오전 대한상의회관에서 열린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와의 간담회에는 경제5단체장 대표 격으로 참석했다.

이를 두고 국회 측에서는 SK텔레콤의 고객 유심(USIM) 정보 유출 사건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가 높은 상황에서 ‘궁색한 변명’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과방위 최민희 위원장 측은 “최 회장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해 불허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전달했다”고 밝혔다. 과방위 간사인 김현 민주당 의원은 “최 회장은 책임을 무겁게 통감한다면서 추가 피해 방지와 사고 수습을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며 “이 말이 진실이라면 책임 있게 국회에 출석해 국민들 앞에서 명확한 답변을 내놓는 것이 올바른 태도”라고 말했다.

다만 대한상의 측은 최근 한·미 통상 당국 간 관세 협의가 국가적 과제로 떠오른 상황에서 최 회장 역할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한상의 측은 “대한상의 회장으로서 최 회장의 MOU 참석은 큰 상징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최 회장의 참석 여부가 언제 결정됐느냐는 질문에는 “내부적인 사안이라 정확히 말씀을 드릴 수는 없다”면서도 “행사 기획 당시부터 최 회장 참석을 검토해왔다”고 답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104 새 교황에 첫 美 출신 ‘레오 14세’… “모든 이에게 평화” 랭크뉴스 2025.05.09
50103 미·영 첫 합의‥'차 관세 인하·시장 개방' 랭크뉴스 2025.05.09
50102 새교황에 '첫 미국 출신' 프레보스트 추기경…교황명 레오 14세(종합2보) 랭크뉴스 2025.05.09
50101 각국 정상 "어려운 시기에 희망"…새 교황 선출에 축하 메시지 랭크뉴스 2025.05.09
50100 이틀 만에 ‘흰 연기’···첫 미국 출신 교황 레오 14세 “평화가 함께 있기를” 랭크뉴스 2025.05.09
50099 트럼프, 3연속 ‘금리 동결’ 연준 의장 비판…“벽에 대고 말하는 듯” 랭크뉴스 2025.05.09
50098 최상목 사퇴로 존재감 작아진 F4… 앞으로 운명은 랭크뉴스 2025.05.09
50097 첫 미국인 교황 레오 14세…“평화의 다리 놓겠다” 랭크뉴스 2025.05.09
50096 새 교황에 '레오 14세'‥"모두에게 평화를" 랭크뉴스 2025.05.09
50095 “상급지 이동·현금화 수요 맞물렸나”…20년 넘게 보유한 강남 아파트 매도 ‘껑충’ 랭크뉴스 2025.05.09
50094 "청년들 산다고 차별하나"…산꼭대기 임대주택 가보셨나요 랭크뉴스 2025.05.09
50093 [비즈톡톡] SK텔레콤 해킹 사태 불똥 튄 SK쉴더스?… 홍원표 ‘조용한 퇴장’ 배경은 랭크뉴스 2025.05.09
50092 업력 40년의 ‘이가탄’ 제약사, 왜 이제서야 상장을?... 승계 목적 가능성 랭크뉴스 2025.05.09
50091 이재명, '험지' 경북 돌며 1박2일 '경청 투어' 랭크뉴스 2025.05.09
50090 "나만 빼고 다 여행 갔나보네"…황금연휴 인천공항 이용객 4명 중 1명은 '일본행' 랭크뉴스 2025.05.09
50089 사업 망해 밀가루 부쳐 먹다 요리에 빠졌다... 하루 4명만 먹는 '만두 오마카세' 랭크뉴스 2025.05.09
50088 원금에 24% 이자 '비과세'로 얹어주는 이 상품 [S머니-플러스] 랭크뉴스 2025.05.09
50087 20명 탈당해 한덕수와 신당? 총선 뒤집은 이준석 동탄모델? [국힘 플랜B] 랭크뉴스 2025.05.09
50086 美, 英과 첫 무역 합의…車관세 10%로 인하[글로벌 모닝 브리핑] 랭크뉴스 2025.05.09
50085 [속보] 트럼프, 러-우크라에 30일 휴전 요구…“안하면 추가 제재” 랭크뉴스 2025.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