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국민의힘 내 단일화 갈등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김문수 대선 후보는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일주일 뒤 단일화를 마무리하자며 구체적 방식과 시점을 제시했습니다.

어젯밤 국민의힘 지도부의 단일화 로드맵에 역제안한 건데, 지도부는 11일 전 단일화 원칙에 변함이 없다며 김 후보를 향해 한심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윤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긴급 기자회견을 연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당 지도부를 향한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오늘 TV토론 후 내일까지 여론조사를 실시하겠다는 지도부의 일정 제시는 강압적이라며 반발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 "이 시간 이후 강제 후보단일화라는 미명으로 정당한 대통령 후보인 저 김문수를 끌어내리려는 작업에서 손 떼십시오."]

다만 한덕수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는 이어가겠고 했습니다.

오는 14일 방송토론, 15, 16일 여론조사로 단일화 결론을 내겠다고 역제안했습니다.

일주일간 선거운동으로 단일화 시너지를 높이고 검증 과정을 거치겠단 겁니다.

당 지도부는 곧바로 거절 의사를 밝혔습니다.

당원 여론조사에서 86.7%가 후보 등록 전 단일화에 찬성했다며 즉각 단일화 일정을 진행해야 한다고 맞받았습니다.

[권영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토론이 성사되지 못한다 해도 여론조사는 예정대로 실시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결정에 따른 모든 책임은 비상대책위원장인 제가 짊어지겠습니다."]

당원의 뜻을 무시한 채 알량한 후보 자리를 지키려는 한심한 모습이란 격한 발언까지 나왔습니다.

한덕수 후보 역시 후보 등록전 단일화를 끝내야 한단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어제 회동에서 김 후보가 아무 대안도 내놓지 않았으면서, 자신을 향해 왜 후보로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하는건 기본 예의가 없는 거라고 지적했습니다.

김 후보가 단일화 약속을 지키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한덕수/무소속 대선 예비후보 : "많은 대한민국의 미래, 우리의 경제, 민생을 걱정하는 분들에 대한 저는 큰 실례와 결례와 또는 그분들에 대해서 정말 못할 일을 하는 것이다…"]

한 후보는 예정된 대구 방문 일정을 취소하고 오후 김 후보와 다시 만나 단일화 재논의에 나설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윤우입니다.

영상편집:김형기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238 국내 '치매 머니' 154조원…'2천400조' 일본 대책은? 랭크뉴스 2025.05.11
46237 검찰, ‘명태균 공천 개입 의혹’ 김건희 여사에 정식 소환 통보 랭크뉴스 2025.05.11
46236 ‘4500억 유사수신’ 아도인터 대표에 사기죄 법정최고형 확정 [장서우의 판례 읽기] 랭크뉴스 2025.05.11
46235 갈수록 사라지는 신축…10억 원에 가능한 서대문 신축 라이프[박형윤의 힘숨찐 아파트] 랭크뉴스 2025.05.11
46234 김문수, 국힘 대선 후보 '부활'…당원들이 '후보 변경' 투표로 부결 랭크뉴스 2025.05.11
46233 [속보] 푸틴 “우크라에 ‘15일 이스탄불서 대화’ 제안…휴전 배제않아” 랭크뉴스 2025.05.11
46232 트럼프 "미중 제네바 협상, 첫날 많은 합의…큰진전 이뤄" 랭크뉴스 2025.05.11
46231 ‘자율주행’ 모셔널·포티투닷 저성과에 고민 깊은 현대차 랭크뉴스 2025.05.11
46230 “개혁신당으로 갈아탄다”…이준석, 보수·중도층 대안 ‘급부상’하나 랭크뉴스 2025.05.11
46229 김문수, 오늘 선관위 찾아 후보 등록‥"모든 것은 제자리로" 랭크뉴스 2025.05.11
46228 ‘무력 충돌’ 인도·파키스탄, 미국 등 중재로 극적 휴전 합의 랭크뉴스 2025.05.11
46227 [속보] 트럼프 "중국과 좋은 회담…많은 것 논의됐고 합의" 랭크뉴스 2025.05.11
46226 천안 결혼식장서 천장 무너져…하객 10명 부상 랭크뉴스 2025.05.11
46225 국토정책의 나침반, 지질도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랭크뉴스 2025.05.11
46224 대선판 최대 변수서 정쟁 불씨로... 87년 이후 '후보 단일화'의 역사 랭크뉴스 2025.05.11
46223 다시 김문수...국힘, 하루도 안돼 끝난 후보교체 '촌극' 랭크뉴스 2025.05.11
46222 "무단결근 의무" 독특한 규칙 만든 日기업에 생긴 놀라운 일 [세계 한잔] 랭크뉴스 2025.05.11
46221 인도-파키스탄, 국제사회 중재에 극적 휴전 합의 랭크뉴스 2025.05.11
46220 검찰, '명태균 공천 개입 의혹' 김건희 여사에 정식 소환 통보 랭크뉴스 2025.05.11
46219 “상장이 처음? 주식시장이 만만?”···더본코리아는 상장을 후회할까[경제뭔데] 랭크뉴스 2025.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