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왼쪽 위 사진부터 시계방향). 연합뉴스
차기 대통령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다른 후보들을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맞붙는 상황을 가정했을 땐 14% 포인트,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와 겨뤘을 땐 10% 포인트 앞섰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는 지난 5~7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를 8일 발표했다.
대선에서 이재명·한덕수·이준석 후보가 붙는 것을 상정한 결과 이재명 후보 지지율은 44%였고, 한덕수 후보는 34%, 이준석 후보는 6%였다. 이재명·김문수·이준석 후보의 3자 대결 구도에서는 이재명 후보 43%, 김문수 후보 29%, 이준석 후보 7%의 순이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한 후보가 차기 대통령으로 적합하다는 응답이 53%, 김 후보가 적합하다는 응답은 32%로 나타났다.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들에 대한 호감도를 물었을 때는 이재명 후보에게 호감이 간다는 응답이 43%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한덕수 후보 36%, 김문수 후보 28%, 이준석 후보 17%의 순이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8%, 국민의힘 34%로 오차범위 내였다.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보다 1% 포인트 내렸고, 국민의힘 지지도는 전주와 같았다.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84%로 집계됐다. ‘가능하면 투표할 것’이라는 소극적 투표층은 11%, 비투표층은 4%였다.
대선 지지 후보가 있는 응답자의 경우 ‘지지 후보를 계속 지지할 것’이라는 응답이 76%로 나타났다. ‘지지 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는 응답은 22%에 그쳤다.
대선 후보 선택 기준에 대해서는 ‘리더십과 위기 대응 능력’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다는 응답이 31%로 가장 높았다. 이어 ‘후보자의 도덕성과 청렴성’ 23%, ‘정책 공약의 실현 가능성’ 15%, ‘정권 교체 또는 유지’ 10% 순이었다.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는 인식은 52%, 정권 재창출을 해야 한다는 인식은 39%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9%였다.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대법원 판결에 대해 ‘공감한다’는 의견이 45%, ‘공감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47%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8%였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22.1%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