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비대위 해체 등 법적 조치 취할 수도”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8일 당 지도부의 한덕수 무소속 후보와 단일화 요구와 관련해 “무소속으로 등록도, 입당도 안 한다는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게 정당 민주주의냐”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단일화는 공식적인 후보와 나머지 다른 우리 당 성향이나 비슷한 후보와 단일화해야 승산이 있다. 하지만 (단일화가 안 되면 본선후보) 등록도 안 하겠다는 사람과 단일화를 어떻게 하냐”며 “당 지도부가 이러는 건 ‘한덕수 추대론’에 지나지 않는다”며 “그럼 대선 경선은 뭐고, 참여한 후보와 당원들은 뭐냐,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어 “정당한 절차와 정당한 경선을 거쳐 선출된 후보를 당의 몇몇 지도부가 끌어내리는 해당 행위를 하고 있다”며 “지금 진행되는 일련의 과정이 후보 단일화냐, 후보 교체냐”고 지도부를 비난했다.

한 후보는 전날 김 후보와 단일화 논의를 위한 회동 직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후보 등록일인 11일까지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 두 후보의 단일화 회동이 빈손으로 끝나자 국민의힘 지도부는 8일 오후 6시부터 1시간 동안 후보자 간 1대 1 유튜브 생중계 토론회를 진행하고, 곧바로 오후 7시부터 다음날(9일) 오후 4시까지 여론조사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후보는 이날 토론회 전 긴급 기자회견에서 당 지도부가 제시한 이런 단일화 로드맵을 수용할 수 없다며, 두 후보가 자체 선거운동을 한 뒤 14일 티브이 토론회에 이어 15~16일 여론조사를 하는 단일화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토론회에서 “단일화는 후보가 난립해 표가 분산되는 걸 막기 위해 단일화하겠다는 건데, 공식정당 후보와 무소속으로 입당 안 한 사람과 단일화 강요는 어디서 나온 일이냐”며 “한 후보는 단일화돼서 본인에게 꽃가마를 태워주면, 당에 입당한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한덕수 추대론엔 배후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한 후보가 자기 판단이 아니라 누가 기획해 출마시켰다고 보냐’는 질문에 “저는 그렇게 본다”며 “한 후보에게는 꽃가마가 준비돼 있다. 우리 당에서 한 후보의 일정도 다 짜주는데, 저는 안 짜준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그 일을 누가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그건 말씀드리기 그렇다”고 답을 피했다. 김 후보 쪽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당내 친윤석열계가 한 후보를 띄우고 있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당무우선권’은 대통령 후보인 자신에게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후보는 “대통령 후보가 된 사람은 당 선거 관련된 모든 부분에 우선적인 권한을 가진다. 선거에 관해선 제가 당”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당무우선권 발동 언급했는데, 비상대책위원회를 해체한다는 거냐. 응분의 조치는 법적 조치까지 포함하냐’는 질문에 “법적 조치는 물론 필요하다면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765 김문수 “지도부 단일화 손떼라”…국민의힘 지도부 “이틀안에 단일화해야” 랭크뉴스 2025.05.08
49764 [단독]호흡곤란 60대 여성, 상급병원 5곳서 전원 거부···이틀만에 사망 랭크뉴스 2025.05.08
49763 “김건희 징계하고 학위취소”…숙대 동문회·재학생 요구 랭크뉴스 2025.05.08
49762 김문수 "영혼 바꾼다면 이재명과… 도저히 이해가 안 돼서" 랭크뉴스 2025.05.08
49761 서울 등 22개 지역 버스노조 동시조정…결렬땐 28일 동시파업 랭크뉴스 2025.05.08
49760 한덕수·김문수 붙여도 李 10%p 이상 앞서… 여론조사 결과 랭크뉴스 2025.05.08
49759 [속보]서울 등 22개 지역 버스노조 “교섭결렬시 28일 파업” 랭크뉴스 2025.05.08
49758 김문수-국힘 ‘당무우선권’ 충돌…법원이 대선후보 결정할 수도 랭크뉴스 2025.05.08
49757 김문수 "한덕수, 꽃가마 태우면 입당하겠다는 것…정체가 뭔가"(종합) 랭크뉴스 2025.05.08
49756 이재명 "정년연장·주4.5일제 갑자기 안해…대화하고 준비" 랭크뉴스 2025.05.08
49755 민주당 "'광주사태' 발언 한덕수 허위사실공표·명예훼손 혐의 고발" 랭크뉴스 2025.05.08
49754 [2보] 서울 등 22개 지역 버스노조 "교섭 결렬시 28일 동시파업" 랭크뉴스 2025.05.08
49753 김상욱 '국힘 탈당'에…김민석 "민주당이 선택지 됐으면 좋겠다" 랭크뉴스 2025.05.08
49752 76년 만에 처음 본 아버지…6·25 전사자 얼굴 첫 ‘복원’ 랭크뉴스 2025.05.08
49751 [속보] 서울 등 22개 지역 버스노조 동시조정…결렬땐 28일 동시파업 랭크뉴스 2025.05.08
49750 “1만원 내고 난민 체험” 부산 세계라면 축제 ‘평점 0.7점’ 혹평 랭크뉴스 2025.05.08
49749 ‘211억 부정 수급 사무장병원’ 제보자, 역대 최고 16억 포상금 받는다 랭크뉴스 2025.05.08
49748 김문수 불참에 단일화 토론 취소…韓측 "안타깝게 생각한다" 랭크뉴스 2025.05.08
49747 "국민의힘 후보 비공개 촬영"‥한덕수팀 '내부 문건' 파문 랭크뉴스 2025.05.08
49746 BTS 진에 기습 입맞춤한 50대 일본 여성 검찰 송치 랭크뉴스 2025.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