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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방통위 산하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는 지상파 방송사들의 광고 영업을 대신 해 주는 공기업입니다.

정치와는 거리를 둘 수밖에 없는 곳이죠.

그런데 사장을 비롯한 임원들의 잇단 정치 행보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이용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정권을 감싸는 데 앞장서 온 극우 성향 유튜브 방송에 민영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사장이 출연했습니다.

'왜 이제야 나왔냐'는 댓글들이 쇄도하자, 자신의 신분을 의식하면서도 격정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민영삼/방송광고진흥공사 사장-배승희/유튜버]
"계엄했을 때부터 저 이 민영삼의 속마음이 오죽했겠습니까? <그러니까 말입니다.> 진짜로 마음 같아서는 그냥 사표 던지고 나와버리고 싶기도 했고…"

지난해 취임 직전까지 보수 유튜브 채널들의 단골 출연자였던 민 사장은 대선을 앞두고 쏟아지는 여론조사 결과들을 부정하며 왜곡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민영삼/방송광고진흥공사 사장]
"지금 현재 대선판은요. 완전히 박빙이라는 거예요, 박빙. 근데 지금 해석하는 거 언론들 보십시오. 특정 후보가 지금 대세론을 형성하고 있다는 거 아니에요. 5자 대결이고 뭔자 대결이라고 지금 뭔 의미가 있습니까?"

진통을 겪고 있는 보수진영의 후보 단일화에 훈수를 두기도 합니다.

[민영삼/방송광고진흥공사 사장]
"신뢰를 가지고 지지층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기 위해서 참모들이 신뢰하고 또 후보들이 신뢰하는 이 신뢰성 담보가 제일로 중요한 거예요."

방송광고진흥공사는 MBC 등 지상파 방송사의 광고 영업을 전담 대행하는 공기업입니다.

정치적 가치 판단을 배제해야 하는 곳인데도, 민 사장은 광고 영업에 언론사의 보도 방향을 고려해야 한다는 취지의 말까지 했습니다.

[민영삼/방송광고진흥공사 사장]
"후쿠시마 오염수는 안전한데 막 위험하다고 국민들한테 왜곡된 여론을 전달했지 않습니까? 정부 광고 마케팅 할 적에 우리 코바코(방송광고진흥공사)가 그런 일을 해야 된다는 거예요. 올바른 여론, 올바른 팩트를 국민들한테 알려드리고…"

방송사의 광고 영업권을 쥔 공기업 사장으로서 부적절한 발언 아니냔 MBC의 질의에 민 사장은 답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문제의 출연 동영상은 해당 채널에서 삭제된 상태입니다.

방송광고진흥공사 임원인 임응수 비상임이사도 최근 국민의힘 미디어정책특위에서 활동하며 정파적 행보로 도마에 올랐습니다.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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