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7일 저녁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7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와의 단일화 관련 회동을 마친 후 입장을 밝히는 모습. /뉴스1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8일 오전 8시 30분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긴급 기자회견 개최한다고 공지했다. 전날 당 지도부가 1차 담판 결렬 후 자체적으로 마련한 로드맵에 따라 단일화를 강행하기로 한 데 대해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김 후보는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와 첫 번째 단일화 회동을 성과 없이 끝낸 뒤 8일 오후 4시 2차 회동을 제안했었다.
그러나 국민의힘 지도부가 단일화 담판 결렬에 따라 자체적으로 마련한 ‘단일화 로드맵’을 추진하기로 하고, 당장 8일 오후 6시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두 후보의 양자 토론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어 같은 날 오후 7시부터 이튿날 오후 4시까지 ‘후보 선호도’ 여론조사를 진행한다. 여론조사는 앞선 대선 경선 때와 같이 ‘당원투표 50%·일반 국민 여론조사 50%’ 방식으로 하기로 했다. 그래야 후보 등록 마감일인 11일까지 국민의힘 최종 후보를 낼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국민의힘은 또 사퇴 의사를 밝힌 황우여 전 경선 선관위원장의 후임으로 이양수 사무총장을 위촉하며 속도를 내고 있다.
한 후보는 토론회 등 국민의힘이 정한 단일화 일정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김 후보는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