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시시간)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서 교황 선출 불발을 알리는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AFP=연합뉴스
7일(현지시간) 시작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회의) 첫 투표에서 새 교황이 선출되지 못했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린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서 교황 선출 불발을 알리는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뜻이다.
교황청은 새 교황이 선출되면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아니면 검은 연기를 피워 투표 결과를 전 세계에 알린다.
추기경들은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 두 차례씩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이번 콘클라베는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에 따라 진행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13년 3월13일 5번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고 즉위 12년 만인 지난달 21일 뇌졸중과 그에 따른 심부전으로 88세 일기로 선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