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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차량공유업체 우버는 지난 1분기(1∼3분기) 115억3천만 달러(16조693억원)의 매출과 주당 0.83달러(1천156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매출은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116억2천만 달러에 미치지 못했고, 주당 순이익은 예상치 0.50달러를 상회했다.

1분기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14% 증가했고, 순이익은 17억8천만 달러로 1년 전 순손실 6천540만 달러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우버는 2분기 총 예약금액은 457억5천만∼472억5천만 달러에 이르고, 순이익은 20억2천만∼21억2천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총 예약금액은 우버 플랫폼의 전반적인 거래 규모를 보여주는 지표로, 우버가 기사에게 지급하는 금액 등도 포함해 고객이 지불하는 금액이다.

1분기 모빌리티(차량 호출) 부문 예약금액은 13% 늘어난 2천118억 달러를, 딜리버리(배달) 부문 예약금액 15% 증가한 2천38억 달러를 기록했다.

우버는 자사의 월간 활성 플랫폼 사용자 수가 1억7천만 명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1분기 탑승 건수는 18% 늘어난 약 30억4천만건을 기록했다.

우버는 지난달부터 전 직원에게 주 2일 출근에서 주 3일 출근으로 정책을 변경한다고 통보했다. 또 5년 근속 시 제공하던 한 달 유급 안식휴가도 8년 근속으로 요건을 상향 조정했다．

다라 코스로샤히 최고경영자(CEO)는 "회사가 훌륭하게 성과를 내고 있지만 최고의 퍼포먼스를 내려면 사무실에서 함께 일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버는 미국 내 일부 지역에서 앱을 통해 로보택시 호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자율주행차를 통한 음식 배달도 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텍사스 오스틴에서 구글의 로보택시 웨이모를 우버 앱을 통해 호출도 하고 있다.

코스로샤히 CEO는 "자율주행차는 우버에 가장 큰 미래 기회"라며 "우버의 자율주행차 탑승 건수는 연간 150만 건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1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실적 발표 후 우버 주가는 2% 안팎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장중 5%까지 떨어졌다가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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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종([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