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인도와 파키스탄 간 갈등이 심상치 않습니다.

불씨가 된 곳은 두 나라 사이 산악지대, 카슈미르입니다.

종교와 민족 문제까지 얽혀, 오랫동안 영유권 다툼을 벌인 곳인데요.

결국, 이렇게 북쪽은 파키스탄, 남쪽은 인도가 나눠서 통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도 통치 지역도 인구의 70%가 무슬림이라서 파키스탄 병합이나 독립을 주장하는 테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지난달 22일, 인도령 카슈미르의 휴양지에서 총기 테러로 관광객 등 26명이 숨진 게 발단이 됐습니다.

인도는 테러 배후로 파키스탄을 지목하며 공습에 나섰고, 파키스탄도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정윤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둠을 가르는 미사일 소리에 이어, 번쩍이는 섬광과 함께 곳곳에서 폭발이 이어집니다.

[하지 간자파/현지 주민 : "5~6차례 엄청난 폭발이 있었고, 그 후 사람들이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현지 시각 오늘 새벽, 인도군이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등 9곳을 미사일로 폭격했습니다.

인도는 지난 22일 테러를 저지른 무장세력의 무기고와 훈련 시설을 정밀 타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비크람 미스리/인도 외교부 차관 : "테러 공격이 발생한 지 2주가 지났지만, 파키스탄이 테러리스트의 기반 시설에 대해 조치를 했다고 입증할 수 있는 근거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파키스탄은 이번 공격으로 숨진 건, 어린이와 노인을 포함한 민간인 20여 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곧바로 보복에 들어가 인도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고, 전투기 5대를 격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아메드 샤리프 차우드리/파키스탄군 대변인 : "파키스탄을 비겁하게 공격하고, 우리의 온전한 영토와 주권을 침해한 것은 인도입니다."]

인도는 파키스탄의 공격으로 민간인 10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파키스탄은 48시간 동안 영공을 일시 폐쇄하고, 확전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모든 항공편 운항이 중단됐고, 일부 지역엔 비상사태, 학교엔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

각각 핵무기를 170기 정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두 나라의 충돌에 국제사회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1947년 독립한 이래, 인도와 파키스탄은 3차례 전면전을 치른 바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영상편집:이웅/자료조사:권애림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1203 트럼프 “인도-파키스탄 휴전 환영...두나라와 교역 대폭 확대할 것” 랭크뉴스 2025.05.11
51202 "하수도 요금 135만원 내라고요?"…고양시 2000여가구 날벼락 랭크뉴스 2025.05.11
51201 홍준표 "권영세·권성동 정계 은퇴하라…정당정치 기본도 몰라" 랭크뉴스 2025.05.11
51200 한동훈 "쿠데타 세력이 자리 보전? '친윤 쿠데타' 세력 책임 물어야" 랭크뉴스 2025.05.11
51199 윤 전 대통령, 내일 첫 포토라인 서나…내란혐의 재판 속행 랭크뉴스 2025.05.11
51198 "싹 다 반값으로 드세유"…백종원 더본코리아 파격 '50% 할인'인데 '빽다방'만 빠졌다 랭크뉴스 2025.05.11
51197 김문수 “사부님으로 모실테니 선대위원장 맡아달라”…한덕수 “적절한지 논의” 랭크뉴스 2025.05.11
51196 2030에게 무슨 일 벌어졌나…"결혼하고 애 낳을래" 확 늘었다 랭크뉴스 2025.05.11
51195 尹 “국민의힘 경선, 건강함 보여줘… 끝까지 함께 하겠다” 랭크뉴스 2025.05.11
51194 "물 소리 들으면 나도 모르게"…샤워하다가 소변보면 절대 안 돼 랭크뉴스 2025.05.11
51193 [속보] 대선후보 지위 회복한 김문수, 가처분 신청 취하 랭크뉴스 2025.05.11
51192 [속보]'이재명 판결 논란' 다룬다...초유의 대법원장 청문회 14일 개최 랭크뉴스 2025.05.11
51191 ‘비명’ 박용진, 李 '사람사는 위원회' 맡아... 이재명 통합 행보 랭크뉴스 2025.05.11
51190 [단독] 왕뚜껑 모델에 '페이커' 발탁…모델에 힘주는 팔도 랭크뉴스 2025.05.11
51189 SK텔레콤, 내일 '유심 재설정' 설루션 도입‥"유심 교체와 같은 효과" 랭크뉴스 2025.05.11
51188 여의도에 '로보캅' 뜬다…서울경찰, 첨단장비 활용 순찰 랭크뉴스 2025.05.11
51187 임신·출산 지표 악화됐지만··· “결혼 생각 있다”는 남녀 늘었다 랭크뉴스 2025.05.11
51186 尹 "국힘 경선 건강함 보여줘…반대편 강력, 이젠 단결해야" 랭크뉴스 2025.05.11
51185 김문수 “굉장히 놀라운 기적”…권영세 사퇴에 대한 입장은?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5.11
51184 미중 무역협상 첫날…트럼프 “큰 진전 이뤄” 랭크뉴스 2025.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