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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끝나 올해 공개 예정 방송 3개
'흑백요리사2'·'장사천재 백사장' 등
"방송이 백 대표와 회사 홍보 창구"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6일 유튜브 채널에서 방송 활동 중단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제품 품질 논란 등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하면서 방송가에 비상이 걸렸다. 백 대표가 출연하는 예능 프로그램 중 이미 촬영을 마치고 올해 공개 예정인 작품만 3개다. 방송계가 백 대표의 대중적 인기에만 치중해 무분별하게 방송을 제작했다는 비판도 뒤늦게 나온다.

'흑백요리사2' 등 3편 올해 공개 예정

흑백요리사에 심사위원으로 출연한 백종원. 넷플릭스 제공


7일 방송계에 따르면 백 대표가 이미 촬영을 마쳤거나 촬영 중인 프로그램은 세 편으로, 모두 올해 방영될 예정이다. 먼저 백 대표가 심사위원으로 활약하며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가 올해 하반기 시즌2로 돌아온다. 시즌2는 지난 3월 촬영에 들어갔으며 백 대표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흑백요리사' 촬영 일정, 공개 시점 등은 미정"이라며 말을 아꼈다.

tvN은 올해 '장사천재 백사장' 시즌3를 방영할 계획이었다. 백 대표가 연예인들과 외국에서 한식을 파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지난달 프랑스에서 촬영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tvN 관계자는 "올해 방영 콘텐츠 목록에 포함돼 있었던 건 맞지만 편성 일정 등은 미정"이라고 말했다.

MBC는 지난달 14일 방영 예정이었던 예능 '남극의 셰프' 방영을 돌연 취소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백 대표가 남극 월동대 대원들에게 따뜻한 음식을 대접하는 과정을 담았다. 백 대표와 그의 회사를 둘러싼 각종 논란 때문에 방영이 연기됐다는 추측이 나온다.

백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는 지난 1월 말부터 여러 의혹을 받고 있다. '빽햄' 품질 논란부터 농지법 위반, 된장 등 원산지 표기 오류 등이 제기됐고 최근 백 대표의 방송 갑질 의혹까지 불거졌다. 이에 백 대표는 전날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세 번째 사과문을 내고 "지금부터 저는 현재 촬영 중인 프로그램을 제외하고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방송사가 더본코리아 홍보 창구였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SBS 캡처


방송사들의 예능 프로그램이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의 간접적인 홍보 도구가 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SBS '골목식당'에 출연한 백 대표는 방송에 나왔던 돈가스 전문점 '연돈' 브랜드를 활용해 '연돈 볼카츠'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프랜차이즈 사업을 했다. 방송을 통해 알려진 '덮죽'을 밀키트로 만들어 판매하기도 했다. SBS '맛남의 광장'에서 '빽햄'을 만들어 공개하면서 해당 상품이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기도 했다. 요식업계에서는 백 대표가 방송을 통해 만든 좋은 이미지와 신뢰가 수익 사업에 큰 도움을 줬다고 보고 있다.

김헌식 중원대 사회문화대 특임교수는 “백종원은 더본코리아라는 요식업체의 대표인데도 방송사들이 ‘한식전문가’ 등으로 소개하며 그의 신분을 세탁하고, 방송은 더본코리아의 홍보 창구가 돼 왔다”며 “지난 10년간 방송계가 이에 둔감했고 백종원이 권력화되면서 더본코리아 관련 문제제기를 하는 사람들만 수난을 당하는 상황이 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방송사들이 반성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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