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김문수-한덕수 두 후보는 단일화를 통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이른바 컨벤션 효과를 기대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지금 상황으로는 쉽지 않아 보이고, 일각에서는 마이너스 효과가 날 거라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윤석열 정부의 국무위원으로 둘 다 '탄핵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한 데다, 서로 지지층이 겹치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이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대표적인 탄핵 반대파였던 김문수 후보.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에도 윤석열 전 대통령을 끝까지 감쌌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후보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님을 출당한다든지 이런 거는… 저는 뭐, 생각해 본 적은 아직 없고요."

무소속 한덕수 후보 역시 윤 전 대통령과 명확하게 선을 긋지 못했습니다.

[한덕수/무소속 후보 (어제)]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저는 그분은(윤석열 전 대통령) 그렇게 삿된(그릇된) 분은 아니다."

단일화 문제로 힘겨루기를 하고 있지만, 사실 두 사람의 기반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국무총리와 노동부 장관, 윤석열 정부의 국무위원으로 지난 3년 간의 국정운영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 한 데다, 둘 다 극우를 포함한 보수층의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지지층이 겹치다 보니, 단일화를 통한 시너지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평가입니다.

최근 조사를 보면 어느 누구로 단일화를 해도 지지율이 크게 오르지 않는 추세입니다.

[박용진/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국민화합위원장]
"똑같은 지지층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해봐야 1X1 결론은 1로 끝날 텐데 아무런 감흥이 없으니 시너지는커녕 오히려 마이너스입니다."

김문수 후보 캠프조차 "김문수를 한덕수로 바꿔봐야 후보교체에 불과하고, 마이너스 효과"라고 주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단일화를 피하는 명분으로 합쳐도 별거 없다는 이유를 들고 있는 건데, 그만큼 두 후보의 셈법만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한덕수/무소속 후보]
"어떤 방식이건 좋습니다. 여론조사도 좋고, TV 토론도 좋습니다."

[김재원/김문수 후보 비서실장]
"한덕수 후보와 1대1로 단일화를 한다는 것은 정상적인 정치 과정에서는 상정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감동과 비전을 주지 못하는 단일화는 그동안 수많은 실패를 안겼습니다.

김문수-한덕수 두 후보가 어떻게 퍼즐을 풀어내느냐에 따라 중도층으로의 확장이냐 지지층의 이탈이냐가 결정될 걸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영상취재 : 권혁용, 이지호 / 영상편집 : 김재환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611 ‘정치 초보’ 한덕수의 배수진…가볍게 역이용한 김문수 랭크뉴스 2025.05.08
49610 [단독] 방사청 차장, 캐나다 날아가 35조원 ‘잠수함·K9 자주포’ 세일즈[이현호의 밀리터리!톡] 랭크뉴스 2025.05.08
49609 [재테크 레시피] ‘치매 머니’ 154조라는데… 부모님 자산, 금융사 신탁으로 지키세요 랭크뉴스 2025.05.08
49608 대장동 재판도 '대선 뒤'로‥"공정성 논란 없게" 랭크뉴스 2025.05.08
49607 [포토] 교보생명 ‘광화문 글판’에 들어온 ‘폭싹 속았수다’ 랭크뉴스 2025.05.08
49606 ‘대통령 되면 재판정지’ 법제화…‘이재명 재판들’ 어디로? 랭크뉴스 2025.05.08
49605 국민의힘 “오늘 오후 6시 단일화 토론회…이후 여론조사” 랭크뉴스 2025.05.08
49604 연준, 5월 기준금리 동결…파월 “인하 논의할 상황에 있지 않다” 랭크뉴스 2025.05.08
49603 ‘벗방’ 했으면 가짜 레즈비언인가…그 인생을 물어뜯을 자격 있나[이진송의 아니 근데] 랭크뉴스 2025.05.08
49602 미국 기준금리 3연속 동결…파월 “불확실성 더 커져” 랭크뉴스 2025.05.08
49601 비상계엄 진상 밝힐 ‘비화폰 서버’, 경찰이 확보해도 내란 혐의에 못 쓰나…“재판부가 나서야” 랭크뉴스 2025.05.08
49600 국민의힘 당원 80% “단일화해야”…지도부, 김문수 압박 강화 랭크뉴스 2025.05.08
49599 단식 농성에 단일화 로드맵까지 '최후통첩' 날린 국힘, 김문수 버틸까 랭크뉴스 2025.05.08
49598 인도, K9 자주포·佛 전투기 배치… 파키스탄은 中 무기로 맞서 랭크뉴스 2025.05.08
49597 통일교 전 간부 “난 한학자의 아들 역할”···검찰 수사, 통일교 총재로도 향할까 랭크뉴스 2025.05.08
49596 "낮엔 김문수, 밤엔 한덕수"…金캠프에 단일화 스파이? 랭크뉴스 2025.05.08
49595 KBS, 국내 첫 청각 장애인 앵커 발탁 랭크뉴스 2025.05.08
49594 '찬밥'된 백종원 회사…상장 첫날 대비 주가 60% '뚝'[이런국장 저런주식] 랭크뉴스 2025.05.08
49593 안방 뺏긴 프랑스, 한국형 수출 모델 허점 팠다 [Pick코노미] 랭크뉴스 2025.05.08
49592 연준, 트럼프 인하 압박에도 금리 4.25~4.50%로 유지 랭크뉴스 2025.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