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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이후 첫 1300원대 마감
대만달러 강세·미중협상 기대 영향

초강세를 보인 대만 달러가치에 동조돼 1300원대로 출발한 원·달러 환율이 장중 20원 넘게 등락한 후 1400원 턱밑에서 마감했다. 환율 종가 기준으로는 비상계엄 이후 처음으로 1300원대로 떨어졌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거래일 종가 대비 7.3원 내린 1398원을 기록했다. 환율 종가가 1300원대로 떨어진 건 비상계엄 이전인 지난해 11월29일(1394.7원) 이후 처음이다.

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25.3원 급락한 138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시가는 작년 11월6일(1374원)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그러나 이후 되돌림 장세가 펼쳐지며 오후 1시 38분 1400원을 넘겼고, 오후 2시 9분에는 1402.3원으로 치솟았다가 다시 내려왔다.

원화 가치가 하락 출발한 것은 미국과 대만의 무역협상 과정에 미국 측의 절상 압박이 있었다는 루머가 퍼진 영향이다. 대만 중앙은행은 미국의 절상 압박을 공식 부인했지만, 시장에선 대만 달러화 절상 전망이 확산하면서 지난 2일과 5일 2영업일 동안 대만 달러 가치가 9% 급등했다. 이는 3년 만에 최대 변동 폭이다.

미국과 중국이 이번주 중 첫 공식 대화에 나서기로 한 점도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중국 허리펑 경제부총리는 오는 10~11일 스위스에서 만날 예정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 이뤄지는 미·중 무역협상이다.

다만 중국이 과도한 낙관론을 제어하는 듯한 입장을 내비치면서 환율 하락 폭은 제한됐다. 중국 상무부는 "세계의 기대와 중국의 이익, 미국 업계와 소비자의 호소를 충분히 고려해 미국과 접촉하는 데 동의하기로 했다”면서 “협상이라는 간판을 걸고 협박과 공갈을 한다면 중국은 절대 응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달러·위안 환율은 7.19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2엔대로 떨어졌다. 호주 달러·미국 달러 환율은 0.64달러대, 미국 달러·싱가포르 달러 환율도 1.28달러대를 기록 중이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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