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전 총리와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개헌 연대' 추진에 나선 것을 두고 이른바 '이낙연계' 인사들 사이에서도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지난 대선 당시 민주당 이낙연 캠프의 핵심 인사였던 오영훈 제주지사는 "내란 세력과의 연대를 꿈꾸는 이낙연 고문의 셈법을 도대체 이해할 수 없다"고 직격했습니다.
이 고문이 국민의힘을 향해 한덕수와의 단일화에 적극적이지 않다며 비판하고, 김문수 후보의 변심을 지적하는 모습이 이른바 '내란정부'의 2인자였던 한덕수 전 총리와 공동 행보에 나선 것처럼 보인다는 겁니다.
오 지사는 "12·3 내란 두둔에 이어 내란연대는 어떤 이유로든 국민과 역사 앞에 결코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이 고문의 민주당 탈당과 신당 창당 때 행보를 함께했던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은 "NY와 한덕수의 결합? 글쎄올시다"라며 이 고문의 행보를 지적했습니다.
이 전 부의장은 국민의힘을 겨냥해서도 "장님이 지팡이도 없이 안갯속을 걷는 듯한 위태로운 행보에 진영을 뛰어넘어 걱정이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경선 당시 개헌을 적극 주장했던 김경수 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도 이낙연 고문이 개헌을 핑계로 내란세력과 손을 잡고 있다며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김경수/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위기를 초래한 헌법파괴 세력을 찾아가 두 손을 맞잡고 함박웃음을 짓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한때 그분께 기대를 가졌던 민주시민들의 가슴에 커다란 대못을 박는 일입니다."
반면 이 고문과 행보를 같이 하고 있는 민주당 원내대표 출신의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는 김문수 후보가 아닌 한덕수 전 총리와의 연대는 개헌 등을 위해 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