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장인 경북 경주시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국민의힘 재선 의원 모임 간사인 엄태영 의원과 초선 의원 모임 간사인 김대식 의원의 방문을 받고 일정 중단을 선언한 뒤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지지하는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당 지도부가 공고한 8~9일 전국위원회와 10~11일 전당대회 소집을 중단해달라는 가처분을 법원에 신청했다.

김민서, 김복덕, 김희택, 박용호, 안기영, 윤선웅, 장영하, 전동석 위원장은 7일 김 후보 캠프가 차려진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절차적 정당성과 민주주의 원칙을 명백히 훼손하며 무리하게 소집된 전국위원회 및 전당대회의 개최를 즉각 중단해 달라는 가처분을 법원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당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김 후보를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로 선출했다”며 “그러나 최근 언론보도를 종합하면, 국민의힘 현 집행부는 당헌 제74조에 명시된 김 후보의 당무우선권을 무시하고 외부 인사인 한덕수 후보와의 후보 단일화를 강력하게 압박하고 있으며 김 후보가 후보직을 양보하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최근 국민의힘 지도부가 전국위원회 및 전당대회를 무리하게 소집해 김 후보의 민주적 정당성을 훼손하고, 후보 지위까지 위협하는 행태가 드러났다”며 “이는 당의 민주적 운영 원칙과 절차를 심각하게 위반하는 처사로서 결코 묵과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법원이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이게 되면 국민의힘은 전당위와 전당대회를 개최할 수 없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단일화해 한 후보로 당 후보가 교체될 경우를 대비해 전국위와 전당대회를 소집했다는 입장이다.

한편 김 후보는 이날 오후 6시 한 후보와 만나 단일화에 대해 논의한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는 전날 대구·경북(TK) 지역에서 유세 중인 김 후보를 만나 설득하기 위해 대구로 향했으나 끝내 만남은 성사되지 않았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554 김문수 ‘시간은 나의 편’… 한덕수 ‘여론은 나의 편’ 랭크뉴스 2025.05.08
49553 9월부터 1억까지 예금보호… 3단계 DSR은 수도권-지방 차등 랭크뉴스 2025.05.08
49552 김문수 쪽 “용납 못 해” vs 한덕수 쪽 “당에 일임”…‘단일화’ 극심한 온도차 랭크뉴스 2025.05.08
49551 '생태계 보고' 갈라파고스 해역, 북미행 마약 운반통로로 악용돼 랭크뉴스 2025.05.08
49550 새 교황 선출하는 콘클라베 시작 랭크뉴스 2025.05.08
49549 우버, 1분기 매출 예상치 하회·순이익 상회…주가 2%↓ 랭크뉴스 2025.05.08
49548 어버이날 선물로 어머니에 '새 삶' 선물한 아들…母 주저하자 "걱정 마시라" 랭크뉴스 2025.05.08
49547 파기환송심, 대선 이후로 연기…이재명 “사법부, 민주주의 보루” 랭크뉴스 2025.05.08
49546 홍준표 "용산·당지도부, 한덕수 띄워 '윤석열 재신임' 투표로 몰아" 작심 비판 랭크뉴스 2025.05.08
49545 권성동 "김문수 단일화 약속 지켜야" 단식 돌입… 김무성 등 상임고문단도 랭크뉴스 2025.05.08
49544 백종원 대표 특단 대책 안 통했다… 시장 여전히 ‘싸늘’ 랭크뉴스 2025.05.08
49543 단일화 결렬에 국힘 지도부 사상 초유의 '강제 단일화' 착수... 김문수 측 반발 랭크뉴스 2025.05.08
49542 우크라, 러 전승절 행사 앞두고 대규모 드론 공격 랭크뉴스 2025.05.08
49541 '국힘 대선 후보는 나'…SNS에 사진 한 장으로 말한 김문수 랭크뉴스 2025.05.08
49540 김문수·한덕수 75분 담판 결렬…한밤 의총 국힘 '단일화 강행' 랭크뉴스 2025.05.08
49539 국힘, 담판 결렬에 '단일화 로드맵' 추진…지도부-金 충돌 양상(종합) 랭크뉴스 2025.05.08
49538 '3개 라면 축제' '라면잼버리'‥혹평 쏟아지는 라면축제 랭크뉴스 2025.05.08
49537 권성동, 단일화 촉구 단식농성 돌입…"김문수, 이제 결단해달라" 랭크뉴스 2025.05.08
49536 국민의힘, ‘단일화 로드맵’ 제안…“오늘 오후 6시 토론 후 여론조사” 랭크뉴스 2025.05.08
49535 김문수·한덕수 담판 결렬에…국힘 지도부 오늘 단일화 절차 강행 랭크뉴스 2025.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