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1만좌 한정인데 하루 만에 2만3000좌 팔려
7일 하루 고객 수요 맞춰 제한 없이 판매
어린이 요구불예금 증대 캠페인 일환

새마을금고중앙회 제공

5월 첫째 주 황금연휴 시작 전 ‘맘카페’를 뒤흔든 금융 상품이 하나 있었습니다. 새마을금고에서 내놓은 MG꿈나무적금으로 아이들 이름으로만 가입할 수 있는 연이율 9%대 적금 상품입니다. 엄마들은 판매하는 지점 리스트를 공유하고 아침부터 ‘오픈런’에 나섰습니다. 당연히 상품은 판매되기 시작한 지 몇 시간 안 되어 오전 중 대부분 지점에서 판매가 종료됐습니다.

새마을금고는 꿈나무적금의 높은 인기에 이 상품을 7일 하루 추가로 판매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첫날 계약 계좌만 해도 한정 수량으로 정해 놓은 1만좌를 훨씬 뛰어넘은 2만3000좌가 팔렸습니다. 금고 측은 예상보다 훨씬 높은 인기에 하루 더 상품을 판매하기로 결정했고, 이날 하루 동안은 계좌 수를 한정해 두지 않고 판매하기로 했습니다. 한정 수량으로 기획한 상품을 두 배, 세 배까지 판매하는 일은 금융권에서 굉장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시중은행 예적금 금리가 2% 초반인 요즘, 9%의 고금리 상품은 2금융권 전지점을 다 뒤져봐도 없는 희귀한 상품입니다. 특히 가입 대상이 2013년 이후 출생 어린이여서 맘카페를 중심으로 인기가 치솟았죠. 월 최대 납입 한도는 20만원으로 1년 만기 상품입니다.

새마을금고가 고이율 상품을 판매하는 이유는 어린이 신규 고객 때문입니다. 이번 적금 상품은 어린이 명의의 요구불 계좌를 개설하고, 그 계좌에 돈을 넣어 적금 상품 계좌로 이체하는 방식을 거쳐야 합니다. 따라서 적금 상품을 판매하면서 새마을금고는 어린이 고객을 대거 유치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더욱이 요구불계좌는 저원가성 예금입니다. 은행이 낮은 금리로 조달할 수 있는 예금이기 때문에 수신 잔액은 늘리면서도 예금이자로 나가는 비용은 절감할 수 있죠. 2일 하루 만에 2만좌 가까이 팔렸으니 7일까지 3만좌가 팔린다고 예상하면, 이번 꿈나무 적금으로 새마을금고가 얻게 되는 수신 잔액은 월 60억원, 1년간 720억원으로 추산됩니다.

고이율인데 부실 금고들의 이자 비용이 우려될 수도 있습니다만, 새마을금고 측은 지방 금고가 부담하는 이자 비용은 정기적금 이율 정도라고 설명합니다. 꿈나무적금은 금고별 정기적금 1년 기본 이율에 연 6.0%의 우대 이율을 적용하는 상품입니다. 따라서 기본 이율에 대한 이자는 금고별로 부담하지만 6%의 우대 이율은 새마을금고중앙회에서 부담하기에 부실 금고의 건전성 우려도 덜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목표 판매 한도 소진으로 판매를 종료하려고 했지만, 고객들의 호응이 높아 하루 동안 판매 연장을 하기로 했다”라며 “새마을금고의 미래가 될 어린이 고객에게 다양한 금융 경험과 혜택을 주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106 英총리 “美와 역사적 합의…관세 인하 곧 적용될 것” 랭크뉴스 2025.05.09
50105 이재명 자사주 소각 의무화 공약에 ‘신고가’ 종목 등장 랭크뉴스 2025.05.09
50104 새 교황에 첫 美 출신 ‘레오 14세’… “모든 이에게 평화” 랭크뉴스 2025.05.09
50103 미·영 첫 합의‥'차 관세 인하·시장 개방' 랭크뉴스 2025.05.09
50102 새교황에 '첫 미국 출신' 프레보스트 추기경…교황명 레오 14세(종합2보) 랭크뉴스 2025.05.09
50101 각국 정상 "어려운 시기에 희망"…새 교황 선출에 축하 메시지 랭크뉴스 2025.05.09
50100 이틀 만에 ‘흰 연기’···첫 미국 출신 교황 레오 14세 “평화가 함께 있기를” 랭크뉴스 2025.05.09
50099 트럼프, 3연속 ‘금리 동결’ 연준 의장 비판…“벽에 대고 말하는 듯” 랭크뉴스 2025.05.09
50098 최상목 사퇴로 존재감 작아진 F4… 앞으로 운명은 랭크뉴스 2025.05.09
50097 첫 미국인 교황 레오 14세…“평화의 다리 놓겠다” 랭크뉴스 2025.05.09
50096 새 교황에 '레오 14세'‥"모두에게 평화를" 랭크뉴스 2025.05.09
50095 “상급지 이동·현금화 수요 맞물렸나”…20년 넘게 보유한 강남 아파트 매도 ‘껑충’ 랭크뉴스 2025.05.09
50094 "청년들 산다고 차별하나"…산꼭대기 임대주택 가보셨나요 랭크뉴스 2025.05.09
50093 [비즈톡톡] SK텔레콤 해킹 사태 불똥 튄 SK쉴더스?… 홍원표 ‘조용한 퇴장’ 배경은 랭크뉴스 2025.05.09
50092 업력 40년의 ‘이가탄’ 제약사, 왜 이제서야 상장을?... 승계 목적 가능성 랭크뉴스 2025.05.09
50091 이재명, '험지' 경북 돌며 1박2일 '경청 투어' 랭크뉴스 2025.05.09
50090 "나만 빼고 다 여행 갔나보네"…황금연휴 인천공항 이용객 4명 중 1명은 '일본행' 랭크뉴스 2025.05.09
50089 사업 망해 밀가루 부쳐 먹다 요리에 빠졌다... 하루 4명만 먹는 '만두 오마카세' 랭크뉴스 2025.05.09
50088 원금에 24% 이자 '비과세'로 얹어주는 이 상품 [S머니-플러스] 랭크뉴스 2025.05.09
50087 20명 탈당해 한덕수와 신당? 총선 뒤집은 이준석 동탄모델? [국힘 플랜B] 랭크뉴스 2025.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