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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무소속 대통령선거 예비후보가 7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뉴스1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7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의 단일화와 관련해 “국민의 명령으로서 잘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의힘 김 후보와의 단일화가 실패할 경우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단일화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에 모든 것을 일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후보는 이날 개헌을 거듭 강조하고, 개헌이 되면 즉시 물러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날 “지금 한국 정치는 정치보다 폭력에 가깝다. 이기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며 “무분별한 가짜뉴스와 음모론이 판을 친다. 상대방에 대한 관용은 사라진 지 오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 사회에서 정치는 더 이상 위기 극복의 중심이 아니라 위기 발생의 진원지가 됐다”며 “대한민국 경제와 사회가 정치 때문에 발목 잡히는 일이 더 이상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3년간 국무총리를 포함한 31명이 연속적으로 탄핵된 일은 전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들다”고 더불어민주당을 직격했다. 아울러 하버드대학 스티븐 레비츠키(Steven Levitsky) 교수가 ‘세계 곳곳에서 극단적인 당파적 양극화가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고 기고한 것을 인용하며 “우리 상황을 들여다본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통렬한 지적”이라고 했다.

한 후보는 “정치가 완전히 바뀌지 않으면 우리 국민이 일으켜 세운 대한민국이 이대로 주저앉을지 모른다는 위기감 때문에 출마를 결심했다”며 “반드시 개헌을 성공시켜 경제와 사회를 살리고 개헌에 성공하는 즉시 물러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성장을 위해 반드시 개헌을 통해 제도의 기반을 바꾸라는 것이 국민의 엄정한 명령"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저는 단일화가 잘 이뤄질 것이라고 보고 반드시 그렇게 돼야 한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뉴스1

그는 이날 자신이 한미 간 통상 문제 해결에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한 후보는 “저는 한미 간 통상 문제를 가장 오래 다뤄온 사람이고, 가장 잘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다”며 “한미 양국이 서로에게 도움 되는 해법을 반드시 찾아낼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대행 시절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했을 때, 한국과의 현안을 해결하는 데 우호적이고 적극적이라는 인상을 받았다”며 “양국의 국익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상호 윈윈할 수 있는 멋진 결론에 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이날 오후 만나 후보 단일화 문제를 논의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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