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진영 전직 국회의원 209명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국민의힘 지도부는 물리적이거나 비합법적인 방법을 동원해 후보 교체를 강요하지 말라"고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이인제·이혜훈·차명진 전 의원 등 209명은 서울 여의도 김문수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말이 좋아 단일화지, 김 후보에게 후보를 양보하라는 것"이라며, "이 시간 이후 국민의힘 지도부는 김 후보를 한 후보로 교체하기 위한 어떠한 술수나 행동을 삼가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김 후보는 반이재명 텐트 속에 한덕수·이준석·이낙연 후보를 포함한 '원샷 경선'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단일화 추진과 일정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후보 당사자들의 결단을 최우선적으로 존중하고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들은 국민의힘 단일화 추진위원회를 향해 "한덕수 후보는 정치인으로서의 역량에 대한 검증 과정 없이 대통령 후보로 출마했다"며 "후보간의 공정한 경쟁을 위해서는 한 후보도 국민의 검증시간을 거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들은 "김문수는 오직 나라를 구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국민의 부름을 받고 이 전투에 뛰어든 인물"이라며 "김 후보의 판단과 약속을 믿고 그에게 힘과 용기를 북돋워 달라"고 호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