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나경원, "강제 후보 교체는 공당 모습 아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김문수 대선 경선 후보 지지선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7일 서울 모처에서 경선에 함께 참여한 나경원 의원과 별도 회동을 갖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 후보는 조만간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도 만나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단일화 등 현안 대응에 나설 예정으로 알려졌다. 당 지도부의 단일화 압박 공세에 맞서 김 후보가 경선 주자들과 연대하며 단일대오를 꾸리려는 모습이다.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김 후보와 나 의원은 이날 오후 여의도가 아닌 서울 모처에서 별도로 만나기로 했다. 전날 늦은 저녁 김 후보는 페이스북에 당무우선권을 언급하며 당 지도부의 단일화 개입 중지를 요구했는데, 경선에 참여했던 후보들을 따로 만나 현안에 대한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예정이라고도 언급했다. 이날 나 의원과 만남은 이 같은 맥락에서 성사됐다고 한다.

나 의원은 단일화를 둘러싸고 김 후보와 당 지도부가 충돌하며 강제로 대선 후보가 교체되는 파국은 막아야 한다는 입장이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의원총회에서도 나 의원은 “공당다운 모습이 아니다”라며 후보교체론에 강한 반대 의사를 밝혔다. "우리가 뽑은 대선 후보를 우리가 인정하지 않는, 축출하는 모습이 돼서는 안 된다”며 "후보를 사퇴시키거나 교체하는 방식으로 가서는 큰일 난다. 지금 우리 당의 모습을 국민들이 어떻게 보겠느냐”고 호소했다고 한다.

김 후보는 나 의원 등 다른 경선 주자들과도 회동을 가지면서 연대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 전 시장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무상열차 노리고 윤석열 아바타를 자처한 한덕수는 왜 비난하지 않는가"라며 "지더라도 명분 있게 져야 한다. (친윤석열계) 너희들은 이념집단이 아닌 이익집단에 불과하고 영국 토리당이 그래서 소멸된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024 국힘, 강제 후보교체 “결단 내릴 수도“…파국 치닫는 단일화 랭크뉴스 2025.05.09
50023 [속보] 콘클라베서 새 교황 선출…'흰 연기' 올라왔다 랭크뉴스 2025.05.09
50022 김문수 측 "국민의힘이 한덕수 일정 챙겨"‥국민의힘 "가짜뉴스" 랭크뉴스 2025.05.09
50021 [속보] 새 교황 선출…곧 교황명 발표 랭크뉴스 2025.05.09
50020 “집에만 있지 말고”에 버럭… ‘우렁이 청년’ 가정폭력 우려 랭크뉴스 2025.05.09
50019 비트코인, 10만 달러선 회복…지난 2월 이후 처음 랭크뉴스 2025.05.09
50018 ‘쌍권’ 김 반발에도 단일화 여론조사 돌입 랭크뉴스 2025.05.09
50017 경찰, 백종원 ‘닭뼈 튀김기 가맹점 공급 의혹’도 내사 착수 랭크뉴스 2025.05.09
50016 현대건설 “공기 연장 불가피”…국토부, 가덕도공항 수의계약 중단 랭크뉴스 2025.05.09
50015 [사설] 국민의힘 단일화 자중지란, 대선 안중에나 있나 랭크뉴스 2025.05.09
50014 트럼프, 금리 동결한 파월에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 랭크뉴스 2025.05.09
50013 본업으로 돌아온 머스크, 테슬라 구할까 랭크뉴스 2025.05.09
50012 유심 핵심 ‘인증키’ 암호화 안한 SKT…“이통3사 중 유일” 랭크뉴스 2025.05.09
50011 LG의 관세 파장 줄이기…‘남’으로 창을 내겠소 랭크뉴스 2025.05.09
50010 시진핑·푸틴 “대북 제재 포기해야”…비핵화는 쏙 뺐다 랭크뉴스 2025.05.09
50009 이틀째 새 교황 선출 못한 콘클라베, 통닭 금지 왜 랭크뉴스 2025.05.09
50008 美, 英과 무역협상 타결…트럼프 '글로벌 관세전쟁' 첫 성과 랭크뉴스 2025.05.09
50007 뉴욕증시, 美·英 무역협상 기대와 실망…동반 강세 출발 랭크뉴스 2025.05.09
50006 시진핑·푸틴 "대북제재 및 군사압박 중단해야"... 중러관계는 "역사상 최고 수준" 랭크뉴스 2025.05.09
50005 “저 기억하시죠?” 일본 치매고령자 노리는 첫 마디 랭크뉴스 2025.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