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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서울경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지난 3월 13일과 19일 원산지 거짓 표기, 햄 돼지고기 함량 문제 등으로 사과문을 낸 데 이어 6일 세 번째 사과문을 발표했다. 백 대표는 이날 영상으로 발표한 사과문에서 방송 중단까지 선언했다.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11월 상장 이후 백 대표 논란이 지속되면서 오너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다. 이는 더본코리아 사업의 절반이 넘는 커피 프랜차이즈 빽다방 실적에 고스란히 전해지고 있다. 빽다방이 주춤하는 사이 메가MGC커피의 독주가 견고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7일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메가커피의 4월 4주차 앱 주간 활성 사용자 수는 약 147만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같은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빽다방은 44만명, 컴포즈커피는 36만명이었다. 4월 들어 빽다방은 비슷한 선상에서 움직이고 있고, 컴포즈커피는 하락 곡선을 그린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메가커피의 WAU는 35% 급증한 가운데, 빽다방과 컴포즈커피는 각각 5%, 10% 하락했다. 특히 메가커피는 4월 4주부터 아메리카노 가격을 기존 1500원에서 1700원으로 인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성적표를 받았다.

업계에서는 저가형 카페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메가커피가 낮은 로열티로 점주 부담은 최소화하고 점포 수를 늘리면서 가맹주와 점주간 호혜하는 결과를 낳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가장 최근 통계인 2023년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 정보제공시스템에 따르면 메가커피의 점포당 월 로열티는 15만원으로 주요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 중 가장 낮았다. 이어 컴포즈커피는 20만원, 빽다방은 25만원 순이었다. 점포 수는 메가커피 약 3500여개, 컴포즈커피 2700여개, 빽다방 1700여개 등 순이다. 이 같은 흐르은 백 대표에게도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더본코리아 3066개 점포 중 절반이 넘는 1712개가 커피 프랜차이즈 빽다방 점포기 때문인다.

한때 장사의 신이라고도 불리며 여러 방송에서도 활약하고 외식 사업가로 승승장구하던 백 대표는 지금 벼랑끝에 섰다. 백 대표 감귤맥주의 재료 함량 문제, 간장과 된장의 원산지 거짓 표기 문제, 더본외식산업개발원에서 실내에 엘피(LP)가스통을 두고 요리하거나 우리 농가를 돕자는 취지의 유튜브 영상에 브라질산 닭고기가 원재료인 제품을 노출한 일로 구설에 올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덮죽’ 제품에 베트남산 새우를 사용하면서 광고에는 ‘국내산’ ‘자연산’ 표현을 사용하는 등 허위 정보를 담았다는 고발을 접수해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 법인을 입건해 조사 중이다. 또 경찰은 빽다방이 고구마빵을 홍보하며 재료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오인하게 했다는 의혹, 지역 축제에서 산업용 금속으로 만들어진 조리 도구를 사용했다는 의혹 등도 수사 중이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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