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가 테러로 촉발된 긴장 속에 현지시각 7일 새벽 파키스탄을 겨냥한 미사일 공격을 단행했다고 AP와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인도 정부는 이날 자국군이 파키스탄과 파키스탄이 점령한 잠무와 카슈미르의 9곳을 공격하는 '신두르 작전'을 개시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습니다.

인도는 파키스탄 군 시설이 공격의 표적이 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파키스탄 보안당국도 인도가 이날 이른 아침 파키스탄이 통제하는 영토로 미사일을 발사해 8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쳤다고 확인했습니다.

또 파키스탄군이 즉시 대응에 나서 인도 전투기 5대를 격추하고, 인도 여단 본부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고 파키스탄 매체는 전했습니다.

다만 보복 공격의 장소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파키스탄 군당국은 이어 실질통제선 곳곳에서 교전이 진행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지난달 22일 인도령 카슈미르 지역 휴양지 파할감 인근에서 관광객 등을 상대로 한 총기 테러가 발생해 26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다친 뒤 긴장을 이어왔습니다.

인도는 파키스탄을 테러의 배후로 지목하고 인도 내 파키스탄인 비자를 취소하고 파키스탄과 상품 수입·선박 입항·우편 교환을 금지하는 등 제재에 나섰습니다.

이에 파키스탄은 연관성을 부인하며 인도 항공기의 영공 진입 금지, 무역 중단과 인도인 비자 취소 등으로 맞섰습니다.

이후 두 나라의 사실상 국경선인 실질통제선(LoC)을 두고 6일까지 10일 연속 소규모 교전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인도는 6일 파키스탄으로 흐르는 인더스강 지류 강물을 차단했고, 파키스탄은 전쟁 행위로 간주하겠다며 핵 공격 가능성까지 언급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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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