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카니 캐나다 총리가 첫 회담을 했습니다.

산적한 현안에 비춰볼 때 회담은 일단 우호적으로 시작됐으나 관세와 캐나다의 미국 편입 문제 등을 놓고 뼈 있는 말들을 주고받으며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워싱턴 김경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의 첫 만남은 일단 농담과 웃음으로 시작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아마 제가 카니 총리에게 일어난 가장 큰 일이었을 거라 생각하지만, 모두 다 제 공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내 트럼프는 캐나다 총리 면전에서 미국은 캐나다산 자동차 등을 수입할 필요가 없다, 캐나다에 대한 군사적 보호는 공정하지 않다는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캐나다가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면 좋을 것이라는 말도 또 꺼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그렇게 되면 캐나다 국민들에게 엄청난 세금 감면 혜택이 가게 될 겁니다. 군사 서비스를 무료로 받고, 훌륭한 의료 서비스와 기타 여러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카니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을 미국 경제와 노동자, 국경 통제와 마약 차단에 집중하는 변혁적인 대통령이라고 칭했지만, 영토 편입 문제를 놓고선 공개적으로 반박했습니다.

[마크 카니/캐나다 총리 : "아시다시피 부동산 중에는 절대 매물로 나오지 않는 것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 앉아 있는 이곳도 그런 곳 중의 하나이고요. (캐나다는) 판매용이 아니고, 앞으로도 절대 팔리지 않을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미국과 캐나다는 관세와 보복 관세로 맞서고 있지만, 트럼프는 회담 중에도 캐나다에 대한 관세가 그대로 유지될 것이란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특히, 이번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미국, 멕시코, 캐나다가 맺은 무역협정의 연장 여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내년 재검토 기간에 3국이 연장 합의에 이르지지 못하면 이 무역협정은 2036년 폐기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김신형/자료조사:김나영 박은진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596 “北 1호 사망이 내 생명 살렸다” 탈북민 품는 탈북민 랭크뉴스 2025.05.10
50595 국힘, 초유의 대선후보 교체…김문수 취소·한덕수 재선출 돌입(종합) 랭크뉴스 2025.05.10
50594 시를 누가 읽냐고? 1020은 인스타그램으로 시 읽고 쓴다 [활자예찬] 랭크뉴스 2025.05.10
50593 "사나이는 돌보지 않는다"는 전통을 넘어···남성이 돌볼 때 평등은 온다 랭크뉴스 2025.05.10
50592 국힘, 대선 24일 앞두고 후보 강제교체 착수…정국파장 예측불허 랭크뉴스 2025.05.10
50591 냄새 이슈, 있슈…설마, 나는 아니겠지?······설마, 그럴 리가요! 랭크뉴스 2025.05.10
50590 "세차해드려요"…'당근' 보고 맡겼다가 차가 통째로 사라졌다 랭크뉴스 2025.05.10
50589 조희대 겨눈 이재명 "사법부 자폭하거나 총구 우리 향하면 고쳐야" 랭크뉴스 2025.05.10
50588 한밤 괴성에 뿔로 위협, 결국 총 들었다…안마도 꽃사슴 습격사건 랭크뉴스 2025.05.10
50587 한덕수 "나는 이제 용병 아냐…대선에서 승리해야 미래있어" 랭크뉴스 2025.05.10
50586 방한 당시 봉은사·임진각 들렀다...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신부가 본 교황 랭크뉴스 2025.05.10
50585 예측불허 '게릴라식 전술' 밀어붙인 김문수, 법원 가처분 기각에 허 찔려 랭크뉴스 2025.05.10
50584 "실장님, 지금 뭐 찍는 거예요?"…학원 실장, 아이폰 개조해 여학생 치마속 '찰칵' 랭크뉴스 2025.05.10
50583 승객 앉아야 출발하는 게 왜 투쟁? 서울버스 사연 보니 랭크뉴스 2025.05.10
50582 “김문수→한덕수” 국민의힘, ‘기호 2번’ 교체 절차 돌입 랭크뉴스 2025.05.10
50581 [뉴욕증시-1보] 미·중 무역협상 앞두고 경계심…혼조 마감 랭크뉴스 2025.05.10
50580 연복리에 절세 혜택까지… 개인투자용 국채 인기 [S머니-플러스] 랭크뉴스 2025.05.10
50579 "국힘 막장드라마에 중도층 이동 감지" 이준석 홀로 웃는 이유 랭크뉴스 2025.05.10
50578 “당 웃음거리 만들어”… 심야의 후보 교체, 친한계 ‘집단 반발’ 랭크뉴스 2025.05.10
50577 “우리는 식구, 대선 이겨야” 한덕수, 국민의힘 ‘새벽 입당’ 랭크뉴스 2025.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