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예측! 6·3 대선
한겨레-STI 95개 여론조사 분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골목골목 경청투어: 국토종주편’에 나선 6일 충북 옥천군 옥천공설시장에서 한 지지자가 가져온 이 후보의 저서 ‘결국 국민이 합니다’에 사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독주 구도는 공직선거법 위반사건에 대한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유죄 취지 파기환송 이후에도 견고하게 이어지고 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물론 한덕수 무소속 후보와의 3자 대결 구도에서도 50% 안팎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여전히 높은 중도층 내 부동층의 향방, 보수 후보 단일화 효과 등이 남은 기간 ‘이재명 우위 3자 경쟁 구도’를 흔들 변수로 꼽힌다.

한겨레와 에스티아이가 지난해 12월4일부터 최근까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등록된 95개 여론조사를 종합해 추출한 대선 지지율 예측 조사 결과, 이재명 후보는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의 3자 대결(6일 기준)에서 지난주보다 3%포인트 오른 5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김 후보는 5%포인트 오른 29.7%, 이준석 후보는 2.9%포인트 하락한 5.1%였다. 김문수 후보 대신 한덕수 후보를 넣은 3자 대결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47.4%의 지지율을 보였고, 한 후보가 35.7%, 이준석 후보가 5.6%였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주보다 1.3% 하락했고, 한 후보와 이준석 후보는 각각 4.4%포인트, 0.3%포인트 상승했다.

대법원의 유죄 취지 파기환송 이후에도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50% 안팎에서 유지되는 데는 이 후보를 지지해온 중도층이 흔들리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김 후보가 포함된 3자 대결에서는 중도층의 52.8%가, 한 후보가 포함된 3자 대결에서는 중도층의 52.2%가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다. ‘대법원 판결 변수’가 반영되기 전인 일주일 전과 별 차이가 없다. 왜 그럴까?


한국갤럽이 중앙일보 의뢰로 지난 3~4일 전국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면접 방식의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결과에 힌트가 있다. 여기서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사건 파기환송 결정이 ‘잘된 판결’이라는 응답은 46%, ‘잘못된 판결’이라는 응답은 42%였는데,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은 다자·양자 대결 모두 50% 안팎이었다. 이준호 에스티아이 대표는 “대통령 파면으로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구조적으로 정권심판 심리가 강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다”며 “이 후보 지지와 정권심판론이 강하게 연동된 상황에서 이 후보에 대한 사법부의 판단은 이 후보 지지율에 큰 변수가 되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다만 아직 표심을 결정하지 않고 있는 부동층 표심이 남은 대선 기간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최근 3자 대결에서 부동층은 줄고 있는 추세지만, 여전히 중도층에선 15~20%가량이 부동층으로 남아 있다. 만약 ‘법관 탄핵’ 등으로 민주당과 사법부의 전면전이 현실화하면 이 부동층이 어떻게 움직일지 예단하기 어렵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769 법원, 김문수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오늘 심문 랭크뉴스 2025.05.10
50768 한덕수, 단일화 관련 “국민께 불편함 드린 것 송구” 랭크뉴스 2025.05.10
50767 권영세, 김문수에게 ‘단일화 실패’ 책임 떠밀고 “모든 책임은 내가” 랭크뉴스 2025.05.10
50766 "성심당서 146개 주문 받았다"…빵집 사장 '깜짝' 놀란 반전 랭크뉴스 2025.05.10
50765 김문수 측 "대선 후보 선출 취소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랭크뉴스 2025.05.10
50764 국힘 지도부 “11일 오후 5시 최종 후보 확정… 당원 투표로 결정” 랭크뉴스 2025.05.10
50763 한덕수 측, 국민의힘 후보 교체에 "이것이 단일화의 과정" 랭크뉴스 2025.05.10
50762 [속보] 한덕수, 단일화 관련 “국민께 불편함 드린 것 송구” 랭크뉴스 2025.05.10
50761 이재명·이준석 대선 후보 등록... '후보 교체' 국민의힘은 안갯속 랭크뉴스 2025.05.10
50760 권영세 "이재명 이길 실낱 희망…당원 80% 후보교체 원해 결단" 랭크뉴스 2025.05.10
50759 [속보] 기상청 “경기 연천 북북동쪽서 규모 3.3 지진 발생” 랭크뉴스 2025.05.10
50758 [속보] 한덕수 단일화 관련 "국민께 불편함 드린 것 송구" 랭크뉴스 2025.05.10
50757 왜구 약탈 647년 만에 고향 찾았던 고려 불상, 일본 향해 떠났다 랭크뉴스 2025.05.10
50756 “삼성·애플 때문에 망한 줄 알았는데”...새롭게 부활한 ‘이 회사’ 랭크뉴스 2025.05.10
50755 “가만 있으면 상대방 자빠져” 이재명, ‘시끄러운 국힘’ 저격 랭크뉴스 2025.05.10
50754 이재명·이준석 대선 후보 등록... 국민의힘은 여전히 안갯 속 랭크뉴스 2025.05.10
50753 김문수, 국민의힘 상대로 후보자격 박탈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랭크뉴스 2025.05.10
50752 이재명 “이익 노리고 움직이면 걸려 자빠지게 돼 있다”···국민의힘 비판 랭크뉴스 2025.05.10
50751 [속보] 경기 연천 북북동쪽서 규모 3.3 지진 발생 랭크뉴스 2025.05.10
50750 [인터뷰] 김경민 서울대 교수 “블록체인, 동남아 빈민촌 희망… NFT 활용해 기부금 전달” 랭크뉴스 2025.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