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북극의 바다 얼음, 해빙 면적이 지난 겨울부터 관측 이래 최소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올여름 우리나라에 폭염과 폭우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합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연구진이 인공위성을 통해 북극의 해빙 면적을 실시간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북극 해빙은 통상 4월부터 9월 사이 녹았다가 겨울 동안 다시 얼어붙으면서 면적이 넓어집니다.

하지만 지난겨울부터 이례적인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박정원/극지연구소 원격탐사빙권정보센터 책임연구원 : "작년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의 기록을 보면 (북극 해빙 면적이) 평년 수준에 비해서 항상 쭉 낮은 수준을 유지해 왔고 이것이 역대 위성 관측 기록으로는 최저를 기록한 해로 남게 됐습니다."]

먼 북극의 해빙 감소가 중요한 이유는 올여름 우리나라 날씨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얼음이 줄어든 바다는 평소보다 많은 열을 흡수합니다.

따뜻해진 바다 위로 상승기류가 생기면서 북극의 대기 순환을 뒤흔듭니다.

이 영향으로 중위도 동아시아 상공의 제트기류가 남북으로 출렁거리게 되고, 우리나라 여름 기온의 변동성을 키우는 겁니다.

[예상욱/한양대 해양융합공학과 교수 : "최근의 경향성으로 볼 때에는 기온 변동성 자체가 굉장히 크기 때문에 짧은 폭염, 단기 폭염의 발생 빈도 이런 것들이 좀 커질 것 같고…."]

북극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자주 밀려 내려오면 남쪽 덥고 습한 공기와 충돌해 기습 폭우의 가능성도 키웁니다.

지난여름 최악의 폭염이 덮친 데 이어 올여름도 극단적인 날씨가 찾아올 가능성이 높은 만큼 대비를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촬영기자:이상훈 조용호/영상편집:강정희/그래픽:김경진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093 성전환 미군, 군복 벗게 된다…美 대법원, 軍복무금지 시행 허용 랭크뉴스 2025.05.07
49092 "한화오션·HD현대중 '33조원 규모' 캐나다 잠수함 공동입찰"(종합) 랭크뉴스 2025.05.07
49091 트럼프, 교황 합성사진 비판에 “농담도 못해… 내 아내는 귀엽다던데” 랭크뉴스 2025.05.07
49090 이재명 “이거 받으면 또 검찰 불려가”…대추즙 하나도 ‘조심’ 랭크뉴스 2025.05.07
49089 체코법원, 한수원 원전계약 '제동'…7일 서명식 무산(종합3보) 랭크뉴스 2025.05.07
49088 산으로 가는 보수 단일화… 협상도 전에 “쿠데타” “사기” 충돌 랭크뉴스 2025.05.07
49087 이재명 파기환송심 재판부 선택에 이목…예정대로? 대선 후? 추후 지정? 랭크뉴스 2025.05.07
49086 '대선 후보 교체' 파상공세에도 버티는 '꼿꼿문수' 왜? 랭크뉴스 2025.05.07
49085 서울 시내버스 노조, 다시 ‘준법운행’…출근길 영향 예상 랭크뉴스 2025.05.07
49084 이재명, 전북·충남 돌며 '경청 투어'…노인 돌봄공약 발표 랭크뉴스 2025.05.07
49083 김문수·한덕수, 오후 6시 회동…단일화 논의 랭크뉴스 2025.05.07
49082 조태열, 美국무와 통화…"대선 감안 충분한 시간 갖고 관세협의"(종합) 랭크뉴스 2025.05.07
49081 [뉴욕유가] 美 셰일업계 감산 전망에 급반등…WTI, 3.4%↑ 랭크뉴스 2025.05.07
49080 美 ‘상호관세 10%가 하한선’ vs 日 ‘다 재검토해야’…협상 난항조짐 랭크뉴스 2025.05.07
49079 거리 한복판서 흉기 휘두르고 나체 상태로 도주한 20대男, 현행범 체포 랭크뉴스 2025.05.07
49078 EU "美관세협상서 '불공정 합의' 안해"…157조 보복조치도 거론(종합) 랭크뉴스 2025.05.07
49077 K원전 최종 계약 서명 전날, 체코 법원 "절차 중단" 결정 랭크뉴스 2025.05.07
49076 트럼프, 이웃사촌 加총리와 첫 만남서 '美 51번째 州' 티격태격 랭크뉴스 2025.05.07
49075 "접속 기록 공개하라" 1백만 돌파‥숙고의 가치는? 랭크뉴스 2025.05.07
49074 김문수 "한덕수와 오늘 회동‥당원조사 중단해야" 랭크뉴스 2025.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