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멧을 쓴 러시아군이 5일(현지시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드보르초바야 광장에서 열린 전승절 군사 퍼레이드 리허설을 진행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북한 대사급 관리들이 오는 9일(현지시간) 러시아에서 열리는 나치 독일 패배 80주년(전승절) 기념 행사에 참석한다.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은 6일 승전절 퍼레이드에 북한 대사급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러시아 접경지 쿠르스크에 파병된 것으로 확인된 북한군은 열병식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열병식에 29개국 정상이 참석할 예정이며 전승절을 계기로 러시아를 방문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8일 정상회담한 뒤 공동성명을 발표한다고 설명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승절 행사 참석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시 주석이 7일부터 10일까지 러시아를 국빈 방문하면서 전승절 행사에 참석한다고 밝히면서 김 위원장의 참석 가능성도 제기됐다. 중국은 2015년에 이어 올해에도 전승 행사 열병식에 자국 의장대를 파견키로 했다.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치르고 있는 러시아는 8~10일 전승절 기간에 휴전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크렘린궁은 이 기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공격하면 즉시 대응할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를 믿을 수 없다며 휴전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