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통상장관회의 대비 행사 참석”
최민희 위원장, 페이스북에 “불허합니다”
최민희 위원장, 페이스북에 “불허합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지난 4월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국회 싱크탱크 미래산업포럼 발족식에서 '최근 한국경제의 도전과제와 대응방향'을 주제로 기조연설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오는 8일 예정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청문회 출석이 어렵다는 뜻을 밝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앞서 SK텔레콤 해킹 사태 청문회의 증인으로 최 회장과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등을 채택한 바 있다.
국회 과방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 회장이 제출한 불출석 사유서를 게재했다.
최 회장은 사유서에서 오는 15일에 있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를 대비해 암참(AMCHAM·주한미국상공회의소)과의 한미 통상 관련 행사 참석이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SK텔레콤의 전산망 해킹 사고로 인해 국회와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저와 SK텔레콤 전 임직원은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추가 피해 방지와 사고 수습을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해서 대응 중”이라고 했다.
아울러 최 회장은 “허락해 주시면 현재 대응 현황에 대해 유영상 대표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출석해 위원님들의 질의에 성실히 답변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번 사태의 발생원인을 소상히 파악하고 피해방지 및 수습방안에 대해 준비되는 대로 조속히 국회와 국민께 보고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최 위원장은 사유서 사진과 함께 올린 글에서 “(최 회장의 불출석을) 불허합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