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충청·전북 지역 돌며 '경청투어'…지역균형발전 역설
지방국립대 지원·정권교체론 강조…농민기본소득 필요성 언급


이재명 후보 영동군 연설
(영동=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골목골목 경청투어:국토종주편'에 나선 6일 충북 영동군 영동전통시장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25.5.6 [email protected]


(서울·증평·옥천·보은·영동=연합뉴스) 박경준 안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6일 충청과 전북 지역을 돌며 '골목골목 경청투어'를 콘셉트로 한 현장 민생 행보를 이어 갔다.

이 후보는 이날 행보에서 지역균형발전의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민생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이 후보는 충북 보은에서 열린 청년 농업인과의 간담회에서 "경제가 사람 몸과 똑같아서 손발에 피가 잘 통해야 건강하듯 지역도 살고, 중소기업도 살고, 골목도 살아야 활력 있게 잘 산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 외국에서 돈을 빌려 인력을 한 군데 '몰빵'해 불균형 성장을 하다 보니 서울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농촌에서 서울로 가도록 사실상 정책적으로 강요했다"며 "그 사이에 불평등 격차가 너무 심해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서울대보다 지방국립대에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며 균형발전 의지를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특히 이 후보는 사법 리스크 부각에 따른 지지층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여론전에도 공을 들였다.

대법원이 공직선거법 사건을 파기환송한 이후 이 후보가 대선에 나설 수 있을지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에서, 이 후보가 직접 대외활동을 활발히 소화하면서 이를 불식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충북 증평의 한 식당 앞에서 시민들을 만나 "(지난해) 12월 3일에 내란을 겪었는데 지금 계속되는 2차, 3차 내란 그 자체도 국민의 위대한 손길에 의해 정확히 진압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이 저 한 줌도 안 되는 소수의 기득권층이 만들어내고자 하는 황당한 세상을 우리가 왜 못 이겨내겠나"라며 "힘들고 어렵지만, 미래를 향해 대한민국의 역량을 믿고 용기를 가지고 당당하고 힘 있게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도 정권심판론을 앞세워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충북 옥천의 한 시장에서 "우리가 맡긴 권력으로 일꾼들이 우리에게 해코지하면 책임을 물어야 된다"며 "다시는 그러지 못하게 확실하게 혼쭐을 내줘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사람을 바꿔서 새로운 사람한테 기회를 달라"며 "똑같은 사람을 자꾸 시키면 그 사람이 뭐 하러 그렇게 열심히 국민을 위해 일하겠나"라고 되물었다.

최연소 이장 만난 이재명 후보
(장수=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골목골목 경청투어:국토종주편'에 나선 6일 전북 장수군 오옥마을을 찾아 국내 최연소 이장인 정민수 이장을 비롯한 주민 어르신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5.6 [email protected]


이 후보는 이날 전북 장수군의 오옥마을을 찾아 지역 농민들의 애로사항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이 농축산업 등의 원자재 가격 인상 등의 어려움울 호소하자 이 후보는 "농촌기본소득을 소규모라도 도입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태양광발전 등을 통한 소득의 일부를 지역 주민들에게 나눠주는 '햇빛연금'도 최대한 확보하고, 농촌 지방 예산의 일부를 농촌기본소득으로 전환하고 그 돈을 지역 화폐를 형태로 이 지역에 돈을 쓰도록 하는 구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충북 지역과 충남 금산을 거쳐 전북 장수에서 일정을 마무리하는 이 후보는 7일에는 전북 진안·임실·전주·익산을 들른 뒤 충남 청양과 예산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오늘 메시지로 후보가 직접 법원 결정의 부당함을 알린 만큼 내일부터는 다시 민생 이슈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037 러시아 전승절 행사에 북한 대사급 참석···김정은 불참할듯 new 랭크뉴스 2025.05.07
49036 이석연 "대법원, 대선 전에 李 선고 강행하면 위헌 무효" new 랭크뉴스 2025.05.07
49035 김문수 “내일 오후 6시 한덕수와 만나기로... 단일화는 내가 주도” new 랭크뉴스 2025.05.07
49034 문다혜, 사기 혐의 입건…"자선행사 모금하고 기부 안했다" new 랭크뉴스 2025.05.07
49033 [사설] “AI 강국 도약 골든타임 3년”…전방위 총력전 서두를 때다 new 랭크뉴스 2025.05.07
49032 체코 법원, 한수원 원전계약 서명 하루 전 중지 명령 new 랭크뉴스 2025.05.07
49031 수단 반군, 동부 포트수단 사흘째 공습…공항 타격(종합) new 랭크뉴스 2025.05.07
49030 [속보] 김문수 “7일 한덕수 만날 것…단일화는 후보가 주도” new 랭크뉴스 2025.05.07
49029 김문수 "7일 한덕수와 단독 회동... 단일화 내가 주도" new 랭크뉴스 2025.05.07
49028 김문수 "단일화는 후보가 주도…당, 이 시각부터 개입 말라" new 랭크뉴스 2025.05.07
49027 경제 통계 사라진 中… 얼마나 나쁜지도 알 수 없다 new 랭크뉴스 2025.05.07
49026 전 당원 단일화 찬반 투표…김 “일정 중단” new 랭크뉴스 2025.05.07
49025 김문수 “7일 오후 6시 한덕수 만날 것…단일화 여론조사 중단해야” new 랭크뉴스 2025.05.07
49024 [속보] 김문수 "7일 한덕수와 단독 회동... 단일화 내가 주도" new 랭크뉴스 2025.05.07
49023 [바티칸 르포] 교황 선출 카운트다운…"이틀이면 결정될 겁니다" new 랭크뉴스 2025.05.07
49022 권성동 "김문수-한덕수, 후보 등록 전 단일화 로드맵 제시해야" new 랭크뉴스 2025.05.07
49021 "은행에 맡긴 내 돈이 몽땅 없어졌다고요?"…고객 예금 빼돌린 신협직원의 최후 new 랭크뉴스 2025.05.07
49020 [속보]김문수-한덕수 7일 오후 6시 만나 협상…김 “이제부터 후보가 단일화 주도” new 랭크뉴스 2025.05.06
49019 [속보] 김문수 “내일 한덕수 만날 것…단일화는 후보가 주도” new 랭크뉴스 2025.05.06
49018 김문수, 7일 오후 6시 한덕수와 단독 회동 new 랭크뉴스 2025.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