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상식적인 당원들 계엄 때 빠져나가"
안철수 "당권 노리나" 선대위 합류 촉구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5차 전당대회에서 탈락한 후 승복연설을 하고 있다. 고양=하상윤 기자


국민의힘 최종 대선 후보 경선에서 패배한 한동훈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단일화 갈등에 "이렇게 될 줄 몰랐느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당을 정상화하기 위해 상식적인 당원들이 늘어나야 한다며 당원 가입 독려에 나섰다. 대선 이후 차기 당권을 노리고 있다는 풀이가 나온다.

한 전 대표는 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라이브방송에서 "지금 대선 후보와 관련해서 여러 가지 얘기가 나온다"며 "저는 오히려 이렇게 될 줄 몰랐던 것처럼 얘기하는 게 더 놀랍다"고 말했다. 김 후보와 한 전 총리의 단일화 과정에서 국민의힘 안팎 갈등이 표출되는 상황을 지적한 것이다. 이어
"결국 이렇게 될 줄도 모르고 저를 막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던 건가"
라며 "국민들 보시기에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 같아 마음이 안 좋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 전 대표와 그를 도왔던 친한동훈계(친한계) 의원들은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당원 가입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 지난 3일 전당대회 결과 당심에서 크게 패배한 뒤 차기 당권을 염두에 두고 세력 구축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한 전 대표는 "계엄 때 실망한 (당원들이) 7만 명 정도 빠져나갔다고 한다. 그때 상식적인 분들이 많이 빠져나갔을 것"이라며 "국민의힘을 바꾸려면 상식적인 분들이 많이 들어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친한계 의원은 "당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 상황일수록 합리적인 보수가 앞으로 많이 참여해 의견 개진을 해야 한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제21대 대통령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를 발표하는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한동훈, 안철수 후보가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한 전 대표는 김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당장 단일화 신경전으로 진통을 겪는 당을 전면에서 지원하기보단 한 발짝 물러난 상태에서 독자적인 노선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4강 후보 중 유일하게 선대위에 합류한 안철수 의원은 6일 페이스북에 "혹시 대선 패배 후 전당대회를 염두에 두고 당권을 노리는 행보가 아닌지 의문이 든다"고 한 전 대표를 겨냥했다.
그러면서 "부디 선대위에 합류해 이재명을 막는 대의에 동참해 주실 것을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320 전국법관대표회의 26일 개최…사법신뢰·재판독립 논의 랭크뉴스 2025.05.09
50319 전국법관대표회의 오는 26일 개최‥사법신뢰·재판독립 논의 랭크뉴스 2025.05.09
50318 의대생단체, 교육부 차관 등 고발… “대학에 제적·유급 압박” 랭크뉴스 2025.05.09
50317 홍준표, 김문수 ‘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 제안’ 고사 랭크뉴스 2025.05.09
50316 [속보] 전국법관대표회의 26일 개최…사법 신뢰·재판 독립 논의 랭크뉴스 2025.05.09
50315 김문수, 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에 홍준표 임명 랭크뉴스 2025.05.09
50314 [속보] 김문수, 홍준표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임명…洪 “안 맡겠다” 랭크뉴스 2025.05.09
50313 김문수 캠프, '홍준표 선대위원장' 공지했다가 내려... 洪도 "내일 미국 출국" 부인 랭크뉴스 2025.05.09
50312 [단독] 이재명, 내일 문형배 학창 시절 은인 '어른 김장하' 회동 랭크뉴스 2025.05.09
50311 전국법관대표회의 오는 26일 개최… ‘사법신뢰·재판독립’ 논의 랭크뉴스 2025.05.09
50310 김문수, 홍준표 상임선대위원장 임명에 홍 "예정대로 출국" 랭크뉴스 2025.05.09
50309 홍준표, 김문수 ‘상임선대위원장’ 발표에 “맡지 않겠다” 랭크뉴스 2025.05.09
50308 [속보] 홍준표 "김문수가 상임선대위원장 제안했지만 안맡아…내일 출국" 랭크뉴스 2025.05.09
50307 [속보] 전국법관대표회의 26일 개최‥사법신뢰·재판독립 논의 랭크뉴스 2025.05.09
50306 삼성·SK·현차·LG·롯데가 국내 GDP 40% 차지... 전체 대기업은 80% 육박 랭크뉴스 2025.05.09
50305 ‘수업 거부’ 의대생 8305명 집단 유급…전체 재학생 43% 랭크뉴스 2025.05.09
50304 김문수 “강제 단일화 불응”…손하트로 시작한 의총 파열음 랭크뉴스 2025.05.09
50303 진보진영 5당, 후보 단일화 합의… “이재명, 광장 대선 후보로 선정” 랭크뉴스 2025.05.09
50302 [속보]전국법관대표회의, 26일 회의 개최···‘이재명 파기환송·사법 독립’ 등 논의 랭크뉴스 2025.05.09
50301 [속보] 김문수, 선대위원장에 홍준표 임명…미국 안가고 선거 지원 랭크뉴스 2025.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