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11일까지 한덕수와 단일화 반드시 이뤄내야…실패하면 비대위원장직 사퇴"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김치연 기자 = 국민의힘은 오는 7일 6·3 대선과 관련해 전 당원을 대상으로 '후보 단일화 찬반'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지금은 가진 모든 것을 내려놓고 오로지 대선 승리 하나만을 바라보고 힘을 합쳐야 할 때다. 작은 이익에 매달려서 대의를 내팽개쳐선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당원들 사이에서 김-한 후보 단일화에 대한 찬성 여론이 높을 것으로 판단하고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김 후보를 강력하게 압박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권 위원장은 "반드시 단일화를 이뤄내야 한다"며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와의 단일화는 반드시 이뤄내야 하고, 단일화가 어떻게든 11일까지는 완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위원장은 후보 단일화가 실패하면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도 했다.

권 위원장은 "목표한 시한 내 대통령 후보 단일화에 실패한다면 저는 당연히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장을 사퇴할 것"이라며 "단일화가 성공한다고 해도, 여러분의 뜻이 그렇다면 비대위원장을 계속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문수 후보를 향해 "스스로 하신 약속, 단일화에 대한 확실한 약속, 한 후보를 먼저 찾아뵙겠다는 약속을 믿고 우리 당원과 국민은 김 후보를 선택했다"며 "당무우선권을 논하기 이전에 국민과 당원에게 드린 약속이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 와서 그런 신의를 무너뜨린다면 당원과 국민을 배신하는 것이고, 우리 국민도 더 이상 우리 당과 우리 후보를 믿지 않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권 위원장은 "만약 단일화에 실패하거나 그 동력을 떨어뜨려서 대선에 실패한다면 우리 모두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며 "그런데 지금 현실이 정말 안타깝고 답답하다. 사실이 아니길 믿고 싶지만, 당권을 장악하려는 사람들이, 내년 지방선거 공천권을 노리는 사람들이 단일화에 부정적이라는 이야기까지 돈다"고 전했다.

권 위원장은 그러면서 "이번 대선에서 패배하면 당이 당장 공중분해가 될 텐데, 공천권이고 당권이 무슨 의미가 있겠나"라며 "일부 인사들이 방송 인터뷰를 통해서 당을 공격하는 일도 반드시 중지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후보 단일화 촉구하는 권영세 비대위원장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후보 단일화를 촉구하고 있다. 2025.5.6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944 "사기당했다" "쿠데타다"… 단일화 놓고 국민의힘 종일 '난타전' 랭크뉴스 2025.05.06
48943 SKT發 보안규제 갑론을박…“재정비 시급” vs “신사업 불똥” 랭크뉴스 2025.05.06
48942 “체코 법원, 한수원 원전계약 서명 중지 결정” 랭크뉴스 2025.05.06
48941 대학캠퍼스 곳곳에 불 지르고 귀국 시도… 중국인 유학생 실형 랭크뉴스 2025.05.06
48940 [속보] 체코 법원, 한수원 원전계약 서명 중지 결정 랭크뉴스 2025.05.06
48939 [속보] 체코 법원, 한수원 원전계약 서명 하루전 중지 명령 랭크뉴스 2025.05.06
48938 서울 시내버스 노조, 내일 첫차부터 준법운행 재개 랭크뉴스 2025.05.06
48937 국민의힘 "전 당원 단일화 찬반 조사"‥김문수 압박 최고조 랭크뉴스 2025.05.06
48936 [속보] 로이터 "체코 법원, 한수원 원전계약 서명 중단 명령" 랭크뉴스 2025.05.06
48935 김문수 일정 중단…“당 지도부가 강제로 끌어내리려 해” 랭크뉴스 2025.05.06
48934 "단일화 안되면 사퇴?" 질문에…한덕수 "내 지지자 훨씬 많더라" 랭크뉴스 2025.05.06
48933 [속보] “체코 법원, 한수원 원전계약 서명 중지 결정” 랭크뉴스 2025.05.06
48932 [속보] "체코 법원, 한수원 원전계약 서명 중지 결정" <로이터> 랭크뉴스 2025.05.06
48931 [속보] "체코 법원, 한수원 원전계약 서명 중지 결정" < 로이터> 랭크뉴스 2025.05.06
48930 가덕도신공항 공사 기간 논란 “2년 연장” vs “절차상 수용 불가” 랭크뉴스 2025.05.06
48929 최태원, 'SKT 해킹 사태' 국회 청문회 불출석 사유서 제출 랭크뉴스 2025.05.06
48928 국민의힘 “내일 단일화 찬반 당원조사”…김문수 “후보 끌어내리려 해” 랭크뉴스 2025.05.06
48927 베트남서 '고임금' 한국 파견 노동자 선발에 2만3천명 몰려 랭크뉴스 2025.05.06
48926 ‘찬성률 100%’ 이사회 뒤에 숨는 SKT [한겨레 프리즘] 랭크뉴스 2025.05.06
48925 ‘유심 해킹’ SKT, 불과 반년 전 정부 보안 심사 통과…제도 실효성 논란 랭크뉴스 2025.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