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이석연 전 법제처장. 연합뉴스
이석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은 6일 이재명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대법원이 속전속결로 6월 3일 이전에 선고를 강행한다면 그 판결은 위헌 무효의 판결"이라고 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법관) 탄핵 여부를 떠나서 이건 대법원의 범죄 행위"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형사소송법이 보장한 상고장 제출기일 7일과 상고이유서 제출기일 20일은 헌법에 기초해서 형사 피고인의 권리로서 보장된 기본권적 가치가 있는 최소한의 방어권 행사에 필요한 기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것은 대법원이 어떤 경우에도 단축할 수 없는, 또 연장할 수도 없는 그런 기간"이라며 "만약 이 기간을 대법원이 임의로 단축해서 판결을 6월 3일(대선) 전에 선고할 것을 상정하는 건 안 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금 같은 중차대한 기간에 피고인에게 보장된 최소한의 형사소송법상 규정을 대법원이 어겼다면 앞으로도 어떤 재판도 따르지 않는다"며 "대한민국은 만인에 의한 투쟁의 시기로 접어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또 "고등법원이 15일로 제1차 변론기일을 잡고 통지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왈가왈부하지는 않겠다"면서도 "다만 그날은 본격적인 선거운동 기간"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어떤 후보라도 균등한 기회를 보장해야 한다는 것이 헌법의 정신"이라며 "이 원칙 앞에서 어떤 공권력도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점을 고등법원에서는 기일을 지정할 때 다시 한번 숙고하고 헌법의 기본원칙을 지켜주시기를 바라며 대법원에도 똑같은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137 진보정당, 6·3 대선서 ‘빛의 혁명’ 목소리 담는 통로될까 랭크뉴스 2025.05.07
49136 미국 정부 “중국과 이번주 스위스에서 무역·경제 현안 논의” 랭크뉴스 2025.05.07
49135 전국 대체로 맑음…남부 내륙 짙은 안개 주의 랭크뉴스 2025.05.07
49134 체코 법원, '원전 계약' 하루 전 '중지' 명령 랭크뉴스 2025.05.07
49133 인도, 카슈미르 등 파키스탄 9곳 공격···파키스탄 “보복 공격” 랭크뉴스 2025.05.07
49132 '재정준칙 도입' 물 건너가는데…돈 쓰겠단 공약 많고 세수확충 안보인다 랭크뉴스 2025.05.07
49131 통일교 청탁 의혹 ‘캄보디아 ODA’… 尹재임 때 예산 증가폭 1위 랭크뉴스 2025.05.07
49130 인도, 파키스탄 9곳 미사일 공격…파키스탄 “인도 전투기 2대 격추” 랭크뉴스 2025.05.07
49129 [속보] 美 “금주 스위스서 中과 무역·경제 현안 논의” 랭크뉴스 2025.05.07
49128 뉴욕 메트갈라 빛낸 K팝스타들…블핑 리사 '하의실종' 패션 화제 랭크뉴스 2025.05.07
49127 ‘교황 선출’ 콘클라베 시작…이시각 바티칸 랭크뉴스 2025.05.07
49126 이재명, 조봉암·DJ 거론 “결코 지지 않아···반드시 살아서 새 나라 만들 것” 랭크뉴스 2025.05.07
49125 미국 3월 무역적자 사상 최대…“중국과 협상은 아직” 랭크뉴스 2025.05.07
49124 인도, 파키스탄 향해 군사작전 개시‥"테러리스트 시설 공격" 랭크뉴스 2025.05.07
49123 “카드 연체율 최악” 2005년 이후 최고치 랭크뉴스 2025.05.07
49122 [단독] 문다혜, 이번엔 사기 혐의 입건‥'기부' 모금액 경찰 수사 랭크뉴스 2025.05.07
49121 홍원식 ‘셀프보수’ 위법 후폭풍... 오너 연봉, 경영권 분쟁 공격 지점으로 떠올라 랭크뉴스 2025.05.07
49120 [단독] 김문수 "이준석·황교안도 빅텐트"…당은 "한덕수가 중요" 랭크뉴스 2025.05.07
49119 한덕수가 본 尹 "삿된 사람 아냐"…헌법재판관 '선택적 임명' 이유는 랭크뉴스 2025.05.07
49118 [속보] 인도, 파키스탄 9곳 미사일 공격…파키스탄 “인도 전투기 2대 격추” 랭크뉴스 2025.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