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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현재 촬영 중인 프로그램을 제외한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더본코리아가 상장 6개월이 지나면서 보호예수가 풀리는 시점에 투자자의 우려를 덜기 위한 조처로 풀이된다.

백 대표는 6일 보도자료와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세 번째 사과문을 냈다. 백 대표는 “이제 방송인이 아닌 기업인 백종원으로서 모든 열정과 온 힘을 오롯이 더본코리아의 성장에 집중하겠다“며 ”2025년을 더본코리아가 완전히 새로워지는 제2의 창업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6일 현재 촬영 중인 프로그램을 제외한 모든 방송활동을 중단하고 더본코리아의 성장에 집중하겠다고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밝히고 있다. /유튜브 캡처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11월 6일 코스피시장에 입성했다. 상장 첫날 더본코리아 주식은 공모가(3만4000원)보다 51.18%(1만7400원) 오른 5만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6만4500원까지 뛰기도 했다.

하지만 더본코리아 주가는 이후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제품 품질 논란부터 원산지 표시 오류 등 구설이 끊이지 않은 영향이 컸다. 백 대표는 쇄신을 약속하며 사과했지만, 더본코리아 주가는 지난 2일 종가 2만6950원으로 공모가보다 20%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이런 와중에 오버행(Overhang·잠재적 매도 물량) 우려도 불거졌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날로 백 대표 등 최대 주주의 더본코리아 주식 486만5835주의 의무보유등록이 풀린다. 장이 열리는 오는 7일부터 전체 주식 수 대비 33.02%에 달하는 물량의 거래가 가능해진다. 백 대표는 나머지 더본코리아 주식 615만4995주(지분율 42.55%)는 상장 후 2년 6개월간 의무 보유하기로 했다.

백 대표 등이 의무보유가 해제된 주식을 바로 시장에 매도할 가능성은 작지만, 일부 지분을 매각해도 경영권에는 큰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백 대표와 특수관계인의 더본코리아 지분율은 74.4%에 달한다.

더본코리아가 상장 전 임원에게 나눠줬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Stock option) 역시 상장 후 6개월이 지나면서 보호예수 기간이 끝났다. 의무보유로 묶여있던 스톡옵션 물량은 총 33만6030주로 주식 전환 시 전체 주식 대비 2.2%에 해당한다. 스톡옵션 행사 가격은 1주당 9224원으로 현재 주가 기준 192%의 수익을 실현할 수 있다.

백 대표가 방송 중단이라는 승부수를 띄운 가운데 오버행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지가 주가 흐름에 관건이 될 전망이다. 더본코리아는 지난 2일에도 가맹점 대상 로열티를 3개월간 면제해 주는 내용 등을 담은 50억원 규모의 상생지원책을 내놓았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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