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당 지도부가 '3일 내 단일화'를 요구하자, '당무 우선권을 보장하라'며 반발한 김문수 후보와 관련해 어젯밤 늦게 긴급 의원총회가 소집된 국민의힘.

일단 당이 김 후보의 요구를 받아들이기로 하면서도 '한덕수 후보와 조속한 단일화' 등을 결의하는 등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김 후보는 직접 입장문을 내고 "사실상 당의 공식 대선후보로 인정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당과 거듭 충돌했습니다.

김 후보의 비서실장인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오늘 CBS라디오에 나와 그간 당이 김 후보를 홀대했다고 주장하며 몇 가지 일화를 전했습니다.

[김재원/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 비서실장(CBS '김현정의 뉴스쇼')]
"심지어 김문수 대통령 후보로서 임명장 하나도 지금 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진행자 : 원래 임명장이 바로 나옵니까?〉
"임명장은 요즘 디지털로 보내기 때문에 즉각 스마트폰으로 송출이 됩니다."

김 실장은 그러면서 "당 최고위회의에 배경으로 걸리는 이른바 '백드롭'에도 김 후보의 이름이나 슬로건이 들어가야 하는데, 이마저도 거부당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어제는 선거 홍보물 사진을 촬영했는데, 바로 옆에서 한덕수 후보도 같은 사진을 찍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재원/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 비서실장(CBS '김현정의 뉴스쇼')]
"똑같은 시간과 바로 옆 장소에서 같은 홍보 기획사에서 한덕수 후보도 당의 지휘로 같은 우리 후보와 똑같은 방식으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 당에서는 지금 김문수 후보가 대통령 후보가 아니고…"

김 실장은 이어 당이 오는 11일 대선 후보 등록 마감을 앞두고 전국위·전당대회를 소집한 것에 대해선 "단일화가 여의치 않으면 자신을 끌어내리려는 것 아닌지 김 후보가 강한 의심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곧이어 김 후보도 직접 "전국위와 전당대회를 개최한 이유를 분명하고 명확하게 밝혀달라"고 요구하며 "당의 조치들 때문에 단일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점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이양수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당헌·당규 개정을 위한 전당대회 개최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단일화에서 한 전 총리가 승리할 경우 전당대회 등을 열어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승인해야만 하기 때문에 이를 위한 사전 실무 대비였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소통 방식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이양수/국민의힘 사무총장]
"사무총장인 저한테 사실은 전화를 한번 주셔서 그거 왜 그렇게 한 거냐라고 물어봐 주셨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이것을 왜 입장문으로 내실까 하는 그런 생각이 좀 드네요."

또 국민의힘은 "단일화 기구 1차 회의는 김문수 후보 측 불참으로 무산됐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550 빌 게이츠가 남긴 ‘마지막 선물’... 20년간 274조원 쏟아 ‘인류 구원’ 나선다 랭크뉴스 2025.05.10
50549 한동훈 "친윤 지도부, 경선 무효화해 한덕수로 교체‥당 웃음거리" 랭크뉴스 2025.05.10
50548 국힘 “김문수 후보 선출 취소·한덕수 입당 및 후보 등록 진행” 랭크뉴스 2025.05.10
50547 트럼프 “중국 관세 80% 부과가 적절” 랭크뉴스 2025.05.10
50546 국민의힘, 대선 후보 재선출 절차 돌입 랭크뉴스 2025.05.10
50545 "너 죽이고 감방 간다"…이별 통보한 여친에 무차별 폭행, 기절하자 모텔에 '감금' 랭크뉴스 2025.05.10
50544 "7번째 디즈니랜드, 여기에 짓습니다"…美中日 이어 선택 받은 '이곳'은 랭크뉴스 2025.05.10
50543 [사설]김문수에서 한덕수로, 국민의힘 ‘옥새 내전’ 또 벌어지나 랭크뉴스 2025.05.10
50542 정치에 휘둘리는 혼돈의 法… 26일 법관회의 열린다 랭크뉴스 2025.05.10
50541 [속보] 국힘 “김문수 후보 취소하고 한덕수 등록 절차…새벽 마무리” 랭크뉴스 2025.05.10
50540 우크라 "헝가리 간첩 체포"…양국, 쌍방 외교관 추방(종합2보) 랭크뉴스 2025.05.10
50539 "남편 불륜 현장 쫓아갔는데 상간녀가 되레 고소, 제가 가해자인가요?" 랭크뉴스 2025.05.10
50538 페루 빈민가에서 20년 활동… ‘초강대국 배제’ 금기 깨 랭크뉴스 2025.05.10
50537 오픈AI, 식료품 배달 플랫폼 인스타카트 CEO 영입 랭크뉴스 2025.05.10
50536 김문수-한덕수 심야협상 결렬‥후보 재선출 돌입 랭크뉴스 2025.05.10
50535 대선 후보 교체 나선 국힘 "김문수 선출 취소·한덕수 입당 및 후보 등록" 랭크뉴스 2025.05.10
50534 유흥식 추기경 "콘클라베서 교황 확정되자 박수 치고 야단났다" 랭크뉴스 2025.05.10
50533 1만6000여명 파리목숨… 야만에 눈감은 문명사회 랭크뉴스 2025.05.10
50532 "미·유럽, 우크라 30일 휴전안 최종 조율중" 랭크뉴스 2025.05.10
50531 [사설] 끝내 결렬된 金·韓 단일화, 국민의힘 정치로 풀어야 랭크뉴스 2025.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