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X에 '스타워즈의 날' 기념 AI 이미지
트럼프 '근육질 영웅'으로 묘사 시도
극중 악당들 쓰는 '붉은 광선검' 실수
"정확한 묘사" "가짜 덕후들아" 조롱
백악관이 4일(현지시간) ‘스타워즈의 날’을 기념해 공식 SNS에 올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미지. 영화 ‘스타워즈’ 속 영웅 집단인 제다이를 표현하려는 의도로 보이지만, 극중 암흑 세력들이 쓰는 붉은색 광선검을 들고 있다./백악관 X

[서울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교황으로 묘사한 인공지능(AI) 이미지가 최근 논란을 불러일으킨 가운데 백악관이 이번엔 인기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의 선한 영웅·평화 수호 집단인 ‘제다이’를 연상케하는 AI 이미지를 공식 SNS 계정에 올려 다시 화제를 모았다. 정작 이미지 속 트럼프 대통령은 영화의 악당들이 쓰는 붉은색 광선검을 들고 있어 ‘스타워즈 세계관을 모르는 담당자가 트럼프를 영웅으로 만들려다 악당으로 만들었다’는 비아냥이 쏟아지고 있다.

5일(현지시간) 악시오스 등에 따르면 백악관은 4일 공식 X와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스타워즈의 날’을 축하하며 트럼프를 근육질의 제다이로 묘사한 이미지를 게시했다. 5월 4일은 영화 스타워즈 속 명대사 “May the Force be with you(포스가 함께하기를)”와 발음이 비슷해 영화 팬들이 ‘스타워즈의 날’로 기념하고 있다. 백악관은 이날 이미지와 함께 “급진적 좌파 광신도들을 포함한 모든 이들에게 즐거운 5월 4일을 바란다. 그들은 시스 로드(Sith Lord·영화 속 암흑 세력), 살인자, 마약 밀매자, 위험한 죄수들, 그리고 악명 높은 갱단원들을 우리 은하계로 다시 데려오기 위해 열심히 싸우고 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게시물이 공개된 이후 영화 팬들과 온라인 상에서는 사진 속 트럼프가 든 광선검의 색깔이 화제가 됐다. 스타워즈 팬들은 (트럼프가 든) 붉은색 광선검은 제다이가 아닌 시스 로드가 사용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영화 제작자 조지 루카스에 따르면 극 중 제다이는 초록색과 파란색을 사용하고, 다스 베이더로 대표되는 나쁜 사람들은 빨간색을 사용한다. 한 X 이용자는 “붉은색 광선검은 시스만 사용하기 때문에 트럼프를 악당으로 정확하게 묘사했다”며 백악관 관계자들을 “가짜 (스타워즈) 덕후들”이라고 비꼬았다.

이번 스타워즈 이미지 해프닝은 트럼프가 자신을 교황으로 묘사한 AI 이미지를 공유한 지 불과 3일 만에 또 다시 논란 거리를 만들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서거 소식 직후 기자들에게 “내가 교황이 되고 싶다”고 한 발언과 관련해 자신을 교황으로 묘사한 AI 이미지를 트루스 소셜에 올렸고, 백악관은 이를 공식 SNS에 다시 게시했다.

한편 미 국방부의 SNS 계정은 같은 날 트럼프가 초록색 광선검을 들고 있고,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파란색 광선검을 든 모습의 이미지를 공유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171 "단일화 승리" 자신했지만‥시간 갈수록 '초조' 랭크뉴스 2025.05.07
49170 "한국으로 취업하면 월급 4배"…베트남인 수만명 몰린 까닭 랭크뉴스 2025.05.07
49169 쿠팡 김범석 “한국 로켓배송 대만서 통했다… 코카콜라·펩시도 손잡아” 랭크뉴스 2025.05.07
49168 [속보] 대만달러 ‘초강세’ 여파… 원·달러, 25.3원 내린 1380원 개장 랭크뉴스 2025.05.07
49167 산업장관 “체코 원전 계약 체결 연기 불가피… 큰 문제는 없을 것” 랭크뉴스 2025.05.07
49166 美하원의원, '한국의 美 플랫폼기업 차별 제지 법안' 재발의 랭크뉴스 2025.05.07
49165 [속보] 파키스탄군 "印비행기 5대 격추…실질통제선 곳곳서 교전" <로이터> 랭크뉴스 2025.05.07
49164 체코 원전 계약 중단에···한수원 “체코 법적절차 존중, 경쟁사에는 유감” 랭크뉴스 2025.05.07
49163 트럼프 “8~9일에 지각 뒤흔들 큰 발표할 것…무역 관련은 아냐" 랭크뉴스 2025.05.07
49162 미중 드디어 협상 개시... 中 허리펑, 美 베선트 이번주 스위스에서 만난다 랭크뉴스 2025.05.07
49161 "한화에어로, 황제주 간다…유럽 방위비 수혜"[줍줍리포트] 랭크뉴스 2025.05.07
49160 ‘카슈미르 테러 갈등’ 인도-파키스탄 급기야 무력 충돌 랭크뉴스 2025.05.07
49159 韓측 “金후보와 국민의힘에 단일화 관련 사안 완전 일임” 랭크뉴스 2025.05.07
49158 [속보] ‘최소 8명 사망’ 인도, 카슈미르 등 파키스탄 9곳에 미사일 폭격 랭크뉴스 2025.05.07
49157 한덕수 “단일화 실패는 국민 배반”…‘배우자 무속’ 질문엔 평정심 잃고 삿대질 랭크뉴스 2025.05.07
49156 트럼프 "8, 9일에 지각 뒤흔들 매우 큰 발표…무역과는 무관"(종합) 랭크뉴스 2025.05.07
49155 미국 "이번 주 스위스서 중국과 무역·경제 현안 논의 랭크뉴스 2025.05.07
49154 [장석광의 세계는 첩보 전쟁] 나를 사랑한 스파이? ‘미남계’가 더 무섭다 랭크뉴스 2025.05.07
49153 쿠팡 김범석 “한국 로켓배송 대만서 통했다... 코카콜라·펩시도 손잡아” 랭크뉴스 2025.05.07
49152 “삼성 갤럭시 노렸나”…애플, 20년 만에 출시 전략 바꾼다[biz-플러스] 랭크뉴스 2025.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