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사진 백종원 유튜브 캡처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6일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백 대표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세 번째 사과문을 내고 "이제 방송인이 아닌 기업인 백종원으로서 저의 모든 열정과 온 힘을 오롯이 더본코리아의 성장에 집중하겠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날 백종원의 유튜브 채널에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5분 분량의 이 영상에서 백 대표는 "올해 들어 집중적으로 제기된 많은 이슈와 지적에 대해 서면과 주주총회를 통해 사과드린 바 있다"며 "그러나 오늘은 영상으로 직접 고개 숙여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품질과 식품 안전, 축제 현장 위생을 포함한 모든 사안에 대해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하나하나 개선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문제는 저에게 있다"며 "2025년을 더본코리아가 완전히 새로워지는 제2의 창업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어 "가장 가슴 아픈 것은 가맹점주님들의 절박한 상황"이라며 "긴급 지원대책을 마련한 직후 현장을 찾아가 점주님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이제부터 단 한 분의 점주님도 두고 갈 수 없다는 각오를 다졌다"고 강조했다.

특히 백 대표는 "상장기업 대표로서 방송 활동을 병행하는 것에 대한 우려와 함께 최근 '방송 갑질'이란 무서운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좋은 방송 콘텐트를 완성하는 과정에서 제 말이나 행동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됐다면 저의 책임이고 불찰이다. 과분한 사랑을 받았던 만큼 더 겸손해야 했다"고 말했다.

앞서 한 전직 PD는 유튜브를 통해 백 대표가 과거 방송에서 자신이 원하는 사람을 방송에 출연시키는 등 갑질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에 그는 "현재 촬영 중인 프로그램을 제외하고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겠다"면서 "가맹점주와 주주, 고객만 바라보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다"고 전했다.

백 대표는 앞서 두 차례 사과문을 내고 지난 2월부터 제기된 자사 제품 품질 논란과 원산지 표기 오류, 축제 현장에서 부적절한 집기를 사용하거나 재료를 방치한 의혹 등에 대해 사과한 바 있다.

아울러 가맹점과의 상생을 위해 로열티 3개월 면제 등 50억원 규모의 지원책을 마련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경찰, 백종원 '덮죽 허위광고 의혹'도 수사
한편 경찰은 백 대표가 식품 재료에 대한 허위 정보를 광고에 담았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 법인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앞서 강남구청은 더본코리아가 '덮죽' 제품에 베트남산 새우를 사용하면서 광고에는 '국내산', '자연산' 등 표현을 사용하는 등 허위 정보를 담았다는 민원을 접수해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백 대표가 운영하는 '빽다방'이 신제품 '쫀득 고구마빵'을 홍보하며 재료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오인케 했다는 의혹, 더본코리아가 지역 축제에서 산업용 금속으로 만들어진 조리도구를 사용하면서 이를 식품용 금속으로 만들어진 것처럼 오인케 했다는 의혹도 수사 중이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993 日 인기그룹 '아라시' 활동 접는다 …"내년 봄 투어로 마무리" 랭크뉴스 2025.05.06
48992 국힘, 내일 단일화 찬반·시점 당원 조사…김문수 의총참석 추진(종합2보) 랭크뉴스 2025.05.06
48991 백종원 “방송활동 중단” 배수진…프랜차이즈 흑역사 벗어날까 랭크뉴스 2025.05.06
48990 [속보] 러 "北, 전승절 행사에 대사급 참석" <타스> 랭크뉴스 2025.05.06
48989 한 달에 하루 쉬는 중국 고3…‘학교 주말 휴식’ 입시 앞두고 흐지부지 랭크뉴스 2025.05.06
48988 문다혜, 자선 전시회 모금액 기부 안 한 혐의로 입건 랭크뉴스 2025.05.06
48987 김문수 "일정 전면 중단‥날 끌어내리려 해" '점입가경' 단일화 랭크뉴스 2025.05.06
48986 체코 법원, 한수원 원전 계약서 서명 하루 전 "중지" 명령 랭크뉴스 2025.05.06
48985 체코 원전 최종 계약 하루 앞두고… 현지 법원, 한수원 계약 중지 결정 랭크뉴스 2025.05.06
48984 관세탓 선제 수입에 美 3월 무역적자 1405억弗…역대 최대 랭크뉴스 2025.05.06
48983 7일 본계약 서명 앞뒀던 26조 규모 체코 원전···연기 불가피 랭크뉴스 2025.05.06
48982 국민의힘, 내일 의총 다시 열고 김문수 참석 요청키로 랭크뉴스 2025.05.06
48981 최태원, ‘SKT 해킹 사태’ 국회 청문회 불참 랭크뉴스 2025.05.06
48980 작년 전문의약품 허가 전년보다 38% 줄어 랭크뉴스 2025.05.06
48979 메르츠 독일 총리 선출 실패…2차대전 이후 처음, 바로 재투표한다 랭크뉴스 2025.05.06
48978 한동훈, 국힘 단일화 갈등에 "이렇게 될 줄 모르고 날 막았나" 랭크뉴스 2025.05.06
48977 트럼프, 교황 합성 사진 논란에 “가톨릭 신자 멜라니아는 귀엽다고 했다” 랭크뉴스 2025.05.06
48976 파기환송 두고 “사법살인” 직격… 대법원과 전면전 나선 李 랭크뉴스 2025.05.06
48975 원전 계약 서명 하루 전... 체코 법원 "한수원과 계약 체결 중단" 랭크뉴스 2025.05.06
48974 문다혜, '자선행사 모금 기부' 진정 접수돼 입건…경찰 수사 랭크뉴스 2025.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