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새 교황을 선출하기 위한 추기경단 비밀회의 ‘콘클라베’가 내일부터 시작됩니다.

이 회의에 참석하는 추기경 선거인단 133명 모두 이탈리아 로마에 도착했습니다.

추기경들은 새로운 교황의 자질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요.

베를린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콘클라베 참석을 위해 추기경들이 바티칸에 도착했습니다.

취재진과 차기 교황의 탄생을 기다리기 위해 바티칸을 찾은 신도들이 추기경들 주위로 몰려듭니다.

이번 콘클라베에 참석하는 추기경은 모두 133명으로 총 70개국 출신입니다.

콘클라베 역사상 최다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된 2013년엔 48개국에서 참여했습니다.

[장-폴 베스코/추기경 : "우리는 70개국에서 왔고, 서로를 잘 알지 못하지만 이제 하나의 '추기경단'이 형성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교황이 될 만한 인물들이 많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추기경들은 콘클라베에 앞서 차기 교황에게 필요한 자질에 대해 비공개회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교황청 대변인은 5일 회의에서 교회 내부의 분열에 대한 강력한 우려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또 차기 교황의 자질에 대해 "실제 삶에 가까이 있는 목자가 돼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말했습니다.

[루이스 라파엘 사코/추기경 : "우리는 목자이자 아버지 같은 분, 사람들과 소통할 줄 아는 분, 사람들에게 가까이 있는 분, 그리고 평화로운 분을 찾고 있습니다."]

이들은 외부와 철저히 격리된 채 7일부터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에서 매일 투표를 반복합니다.

3분의 2 이상, 즉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는 후보가 나올 때까지입니다.

사흘 동안의 투표에서도 교황이 뽑히지 않으면 추기경들은 하루 투표를 중단하고 기도와 대화의 시간을 갖습니다.

20세기 들어 새 교황을 선출하는 데 걸린 시간은 평균 사흘이었고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틀 만에 선출됐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자료조사:김나영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056 트럼프 "후티, 선박 공격 중단 약속하며 항복…공습 즉각 중단" 랭크뉴스 2025.05.07
49055 차에 탄 채 115m 협곡 추락했는데…주인은 사망, 고양이는 멀쩡 랭크뉴스 2025.05.07
49054 한미 외교장관 통화… 조태열 "관세 협의, 충분한 시간 갖고 협의해 나가자" 랭크뉴스 2025.05.07
49053 독일 새 정부, 출범부터 '삐걱'... 총리, 의회 투표 낙마→기사회생 랭크뉴스 2025.05.07
49052 푸틴, 이란 대통령·이스라엘 총리와 잇단 통화 랭크뉴스 2025.05.07
49051 김문수 “단일화 내가 주도”…권성동 “전당원 투표 그대로 진행” 랭크뉴스 2025.05.07
49050 권성동 “김문수·한덕수, 후보 등록 전 단일화 로드맵 제시해야” 랭크뉴스 2025.05.07
49049 서울 도심에서 또 흉기 난동‥정류장 등 시민 5명 다쳐 랭크뉴스 2025.05.07
49048 나도 모르는 내 연봉 5천만 원? '유령 월급' 왜 주나 했더니 랭크뉴스 2025.05.07
49047 민주당, 이재명 첫 재판 전날 조희대 청문회 연다‥"표적 재판 기획자" 랭크뉴스 2025.05.07
49046 국민의힘, 한덕수에 목매는 이유는? 대선보다 당권? 尹 복귀 프로젝트? 랭크뉴스 2025.05.07
49045 추기경 133명 바티칸 집결…전세계가 ‘흰 연기’ 기다린다 랭크뉴스 2025.05.07
49044 EU, 러 에너지와 '헤어질 결심'…가스계약 중도파기 초강수(종합) 랭크뉴스 2025.05.07
49043 그네 대신 지팡이…유치원 대신 ‘노치원’ 랭크뉴스 2025.05.07
49042 북극의 ‘나비효과’, 올여름 폭염·폭우 가능성↑ 랭크뉴스 2025.05.07
49041 "회식 때 결제할테니, 준비해달라"…송가인 매니저 사칭 주의보 랭크뉴스 2025.05.07
49040 미 ‘환율 압박’에 대만달러 ‘패닉 강세’…아시아 외환시장 들썩 랭크뉴스 2025.05.07
49039 필리핀서 납치된 한국인, 사흘 만에 풀려나…”건강 양호” 랭크뉴스 2025.05.07
49038 [사설] "일정 중단" 김문수, "배신"이란 지도부...점입가경 국민의힘 랭크뉴스 2025.05.07
49037 러시아 전승절 행사에 북한 대사급 참석···김정은 불참할듯 랭크뉴스 2025.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