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사진은 해당 기사 내용과 무관. 이미지투데이

[서울경제]

신혼여행 성지로 꼽히는 하와이가 내년부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세금 제도를 도입한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하와이에서 숙박을 하려면 더 비싼 호텔 값을 지불해야 한다.

5일(현지 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하와이주 의회는 하와이의 숙박세를 인상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호텔 객실과 단기 임대용 숙박시설에 적용되는 기존 세금에 0.75%를 추가로 납부하는 내용을 담았다.

하와이는 이미 단기 숙박시설에 10.25%의 세금을 부과하고 있다. 오른 숙박세에 각 카운티가 부과하는 3% 세금과 일반 소비세까지 더하면 총 세율은 약 19%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 법안은 내년 1월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당국은 이번에 추가한 관세를 통해 연간 약 1억 달러(한화 약 1403억원)를 거둬 들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거둬들인 세금은 해안 침식 방지, 산불 예방, 기후 재해 대응 등에 전액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는 “사람들은 하와이의 자연환경을 즐기기 위해 오기 때문에 이 환경을 지키기 위한 세금이라면 충분히 납득할 것”이라며 “좋은 환경 정책을 펼칠수록 하와이를 평생 찾는 충성도 높은 여행객이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하와이의 이번 세제 입안이 미국 주 정부 가운데 환경 보호와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해 별도 세금을 부과하는 최초 사례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관광업계에서는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와이 호텔 연합의 제리 깁슨 회장은 “세금을 더 많이 내고 싶어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그 돈이 하와이의 환경을 더 아름답게 하는 데 쓰인다면 그만한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마우이 호텔 및 숙박 협회의 존 펠레 전무이사는 하와이가 방문객들에게 너무 비싼 여행지가 되진 않을까 우려된다며 “관광객들이 하와이에 오고 싶다고 세금을 내게 될지는 두고 봐야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152 ‘화재’ 임대아파트 복도 끝에 놓인 전동휠체어…“집에선 충전 못 해요” 랭크뉴스 2025.05.09
50151 아 맞다, 우산!···전국 비 소식, 남부 지역엔 돌풍·번개도[날씨] 랭크뉴스 2025.05.09
50150 유력 후보 10위도 못 든 레오 14세…단 4번만에 깜짝 선출, 왜 랭크뉴스 2025.05.09
50149 홍준표, 권영세·권성동 저격… "윤석열 데리고 올 때부터 망조" 랭크뉴스 2025.05.09
50148 예상 밖 ‘첫 미국인 교황’ 탄생…미 정치권·교계 환호 랭크뉴스 2025.05.09
50147 [주정완의 시선] GTX-B·C노선 착공식, ‘선거용 쇼’였나 랭크뉴스 2025.05.09
50146 "위약금 면제되면 3년 동안 7조 원 손실"...SKT 읍소 작전 통할까 랭크뉴스 2025.05.09
50145 왜 무리하나‥"윤석열 세력의 당권 장악 시도" 랭크뉴스 2025.05.09
50144 SKT, "위약금 면제?" 질문에 '앓는 소리'만 랭크뉴스 2025.05.09
50143 롯데 올라섰고 포스코·GS 밀려났다…달라진 재계 판도 랭크뉴스 2025.05.09
50142 네이버 1분기 영업익 5053억원… 커머스 광고 매출 역대 최대 랭크뉴스 2025.05.09
50141 트럼프, ‘금리 동결’ 연준 의장 또 저격…“아무것도 모르는 바보” 랭크뉴스 2025.05.09
50140 [단독]DJ 동교동 사저, 재매입 없이 국가등록문화유산 등재 절차 밟는다 랭크뉴스 2025.05.09
50139 미·영 무역합의에 트럼프 “당장 주식사라”…위험자산 선호심리 ‘꿈틀’[데일리국제금융시장] 랭크뉴스 2025.05.09
50138 “혹시 단일화 안하려고?” 민감여론 의식… 지역일정 취소한 金 랭크뉴스 2025.05.09
50137 페루 빈민가서 사목…프레보스트는 누구? 랭크뉴스 2025.05.09
50136 오늘 국힘 ‘단일화 선호도’ 조사 마감···김문수·한덕수 3차 담판 가능성은? 랭크뉴스 2025.05.09
50135 ‘후보 교체’ 분수령… 9일 국민의힘 선호도 조사 공개 랭크뉴스 2025.05.09
50134 콘클라베 흰 연기, 종이 태워서는 안 나와…교황청 비법은? 랭크뉴스 2025.05.09
50133 AI 과속하다 본업 소홀했나, 회장까지 사과하게 만든 SKT 사태 랭크뉴스 2025.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