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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KAI) KF-21
잇따른 무기 수출 성과로 국내 방위산업 4사의 1분기 매출이 총 8조원을 돌파, 역대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들의 수주 잔고 역시 100조원에 육박하는 가운데, 수출 지역 다각화로 성장세를 이어가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실적 발표를 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이어 이달 실적발표를 앞둔 현대로템·LIG넥스원도 호실적이 예상되면서 방산 4개사의 지난 1분기 합산 매출이 8조2643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4개사의 합산 영업이익 전망치는 8597억원으로 전년 동기(1971억원)의 4배를 넘어설 전망이다.

정근영 디자이너
각사 실적을 끌어올린 건 무기 수출이었다. 동유럽에 K9 자주포와 다연장로켓 천무를 수출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매출(5조4842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279% 늘었고, 영업이익(5608억원)은 3068% 늘었다. KAI는 국내 사업 부진으로 매출·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5%, 2.5% 줄었지만, 폴란드·말레이시아 등에 수출한 FA-50 완제기 사업 매출(1711억원)은 88.9% 늘었다.

현대로템 K2 전차
이달 1분기 실적을 공개하는 현대로템과 LIG넥스원에 대한 기대도 높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폴란드에 K2 전차를 수출하는 현대로템의 올 1분기 매출 전망치는 1조27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7% 높다. LIG넥스원도 2022년 이후 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아라비아 등과 체결한 미사일 요격 체계 천궁-II 수출 계약이 올해부터 실적에 반영돼 매출이 5.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화에어로 스페이스 K9 자주포
K방산의 성장세는 당분간 이어진다. 방산 4사 공시에 따르면, 현재 수주 잔고 합계는 94조9000억원에 달해 3~5년치 일감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이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원팀’으로 최대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수주에 도전하고 있다. 미국과 갈등하며 국방력 강화에 나선 캐나다는 지난 4일(현지시간) 현지 방송 CBC를 통해 K9 자주포 등 한국 방산 기술력을 조명했다. 현대로템은 페루에 K2 전차 수출을 추진 중이며, KAI도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의 첫 수출을 위해 사우디·UAE·필리핀 등과 소통 중이다.

LIG넥스원 천궁
장원준 전북대 방위산업융합과정 교수는 “폴란드 진출 이후 K방산의 우수성이 유럽에 알려지자 기존 유럽 방산업체들의 견제가 심해지고 있다”라며 “유럽엔 빠른 납기를 강조하고, 아프리카·중남미엔 현지 인프라 투자를 제안하는 등 지역별 전략으로 방산 수출 시장을 다변화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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