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경기·충북 경청투어 ‘내란종식’ 강조
여주에선 “총탄보다 투표지가 강해”
양평고속도 김건희 특혜의혹 거론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5일 경기도 양평군 양평물맑은시장에서 열린 ‘골목골목 경청투어’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5일 김문수(국민의힘)·한덕수(무소속) 후보의 단일화 논의를 두고 “통합은 좋은 것이긴 한데, 내란연대인가 생각이 들었다”고 직격했다. 그동안 비전 제시와 민생 현장 행보에 주력해왔으나 공직선거법 사건 파기환송 이후 ‘내란 종식’ 메시지를 강화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5일 경기도 여주시 구양리 마을회관에서 취재진을 만나 “통합도, 화해도, 포용도 좋지만 (민주주의) 파괴자와 통합할 순 없다. (김문수·한덕수) 두분을 보니 안타까웠다. 통합도 좋지만 ‘내란연대’인가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에 참석했는데,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후보가 같은 자리에서 만나 단일화 문제를 거론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이날 ‘골목골목 경청투어 2탄’으로 경기도 양평·여주와 충북 음성·진천을 찾은 이 후보는 여주시 구양리의 한 식당 앞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전 국민을 향해 겨눴던 엠(M)16 소총 총탄보다 더 강한 게 바로 국민의 투표지”라며 주민들과 함께 “투표지가 총알이다”라고 외치기도 했다. 그는 “12·3 비상계엄 당시 그 역사를 만든 사람들(계엄을 막아낸 국민들)이 누구냐”며 “(세계가) 군사 쿠데타를 무혈로 막아내고 현실 권력을 손으로 끌어내는 정말 대단한 나라구나, 이러지 않았나. 이제 눈 똑바로 뜨고 옆 사람 손 꼭 잡고, 희망 있는 나라를 향해 앞으로 쭉 나가자”고 말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고향인 경기도 양평에선 전임 정부의 실정도 거듭 파고들었다. 그는 김 여사를 둘러싼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특혜 의혹을 겨냥한 듯 “공적 권한으로 내 땅값을 올리고 이익을 취해보려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공직을 맡으면 안 된다. 길이라는 것이 똑바로 가야지, 왜 돌아가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구양리에서 만난 한 농민이 윤 전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로 양곡관리법이 폐기된 것을 비판하며 “전임 정부는 (쌀 재배) 면적을 강제 할당해 농민들에 수급 책임을 떠넘겼다”고 말하자, “그런 게 사회주의다. 대체작물 지원제도를 확대하면 되는데 왜 안하려고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도 비판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310 이재명, 파기환송심 공판 연기에 "헌법정신 따른 합당한 결정" 랭크뉴스 2025.05.07
49309 이재명 ‘당선시 재판 여부’에 “그때 가서 판단하면 돼” 랭크뉴스 2025.05.07
49308 한덕수 "단일화는 국민의 명령…잘 이뤄질 것" 랭크뉴스 2025.05.07
49307 안철수, 단일화 갈등에 “가위바위보로 후보 정하는 편이 나았을 것” 랭크뉴스 2025.05.07
49306 복지부, 사직 전공의 복귀 길 열어주나…5월 추가 모집 검토 랭크뉴스 2025.05.07
49305 이재명 다른 재판도 대선 후로 기일변경 신청‥대장동·위증교사 랭크뉴스 2025.05.07
49304 [단독]약사들 반대해도 대세는 '다이소'…안국약품·동국제약도 입점한다 랭크뉴스 2025.05.07
49303 한덕수 "지금 정치는 폭력…개헌으로 정치 바꿔야 경제 살아나" 랭크뉴스 2025.05.07
49302 공수처, 대통령실 압수수색…채 상병 ‘VIP 격노설’ 수사 랭크뉴스 2025.05.07
49301 “조희대 사퇴” “이러고도 대법관이냐”···현직 판사들, 잇따라 성토 랭크뉴스 2025.05.07
49300 이재명, 공판 연기에 "합당한 결정…국민주권행사 방해않는게 중요" 랭크뉴스 2025.05.07
49299 이재명 측, 대장동·위증교사 재판도 기일변경 신청 랭크뉴스 2025.05.07
49298 대선 후보 '이재명 vs 김문수'…테마주 승자는 누구[이런국장 저런주식] 랭크뉴스 2025.05.07
49297 [속보] 이재명 “지금은 국민주권 실행기…‘파기환송심 연기’ 결정 합당” 랭크뉴스 2025.05.07
49296 한동훈 "李 독재국가 눈앞인데…우리끼리 상투 잡고 드잡이" 랭크뉴스 2025.05.07
49295 탄핵 직전 사표 던진 최상목 “직무에 충실한 공직자 외부에서 흔들어서는 안돼” 랭크뉴스 2025.05.07
49294 [속보] 이재명 “지금은 국민주권 실행 시기…‘파기환송심 연기’ 합당” 랭크뉴스 2025.05.07
49293 민주, 법사위 소위서 '대통령 당선시 재판정지' 형소법 처리 랭크뉴스 2025.05.07
49292 전직 판사 "대법관 탄핵? 지금은 아냐‥마지막 선 넘으면" 랭크뉴스 2025.05.07
49291 이재명 파기환송심 대선 뒤 6월18일…서울고법 “공정성 논란 불식” 랭크뉴스 2025.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