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아크로비스타 10분 거리 공원서 포착
5일 서울 동작대교 부근 한강공원에서 포착된 윤석열 전 대통령.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반려견을 데리고 한강공원에서 산책하는 모습이 시민들에게 포착됐다.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날 오전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윤 전 대통령 사진과 목격담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윤 전 대통령이) 동작대교 아래서 리트리버 한 마리와 경호원 세 명 정도를 대동하고 한가로이 산책하고 있었다”며 “자유롭게 밖에 나다니는 꼴을 보니 속이 터진다”고 적었다.

촬영된 사진에는 반려견 목줄을 쥔 윤 전 대통령이 편한 운동복 차림을 한 채 동작대교 아래 한강공원 벤치로 추정되는 곳에 앉아 쉬는 모습이 담겼다. 동작대교 아래 한강공원은 윤 전 대통령이 사는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와 차로 10여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다. 함께 있던 반려견은 윤 전 대통령이 지난 2022년 입양한 ‘은퇴 안내견’ 새롬이(래브라도 리트리버)로 보인다.

5일 서울 동작대교 부근 한강공원에서 포착된 윤석열 전 대통령.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앞서 윤 전 대통령은 경기 성남시 판교의 한 보리밥 정식집에서 식사하는 모습이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돼 이목을 끌기도 했다. 오마이뉴스는 윤 전 대통령이 지난달 23일 오후 1시30분께 일행 3명과 함께 해당 보리밥집을 찾아 식사했다고 지난달 28일 보도한 바 있다. 윤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만장일치 파면 결정으로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떠나 자택으로 되돌아간 뒤 자택 이외 지역에서 목격된 것은 당시가 처음이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내란범이 감옥에 안 가고 산책을 하는 대한민국 대단한 나라”라고 꼬집었고, 또 다른 누리꾼은 “내란 수괴가 팔자도 좋다”고 적었다. 지난 3월 윤 전 대통령 구속 취소를 결정하며 기존에 ‘날’로 따져왔던 구속 기간을 ‘시간’으로 따지는 새로운 계산법을 적용한 법원을 비판하는 반응도 나왔다. 윤 전 대통령은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에 검찰이 즉시항고를 포기하면서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의도된 노출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6·3 대선을 앞두고 강경 보수 지지층을 상대로 건재함을 과시하기 위한 의도라는 것이다. 실제로 윤 전 대통령은 어린이날 연휴로 인파가 예상되는 상황임에도, 마스크 등을 끼지 않은 모습이었다. 한 누리꾼은 “동작대교면 집 바로 앞도 아니고 일부러 산책을 나갔다는 것”이라고 했고, 또 다른 누리꾼도 “자꾸 얼굴을 보이는 것에 의도가 있다”고 적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901 김문수-국민의힘 지도부, ‘단일화’ 놓고 이틀째 대혼란 (종합) 랭크뉴스 2025.05.06
48900 이석연 "대선 전 이재명 선고 강행은 위헌이자 무효‥범죄 행위" 랭크뉴스 2025.05.06
48899 김문수-국민의힘 단일화 충돌... 대선 후보와 당이 맞선 초유의 사태 랭크뉴스 2025.05.06
48898 후보일정 중단 김문수, 짙어지는 ‘이준석·김기현·한동훈’의 길[송종호의 여쏙야쏙] 랭크뉴스 2025.05.06
48897 서울 봉천동 길거리서 흉기 휘두른 20대... 3명 병원 치료 중 랭크뉴스 2025.05.06
48896 육영수 거론한 李 “정치적 피살, 지금도 그런 시도 있어” 랭크뉴스 2025.05.06
48895 한동훈, 金·韓 단일화 갈등에 "이렇게 될 줄 모르고 날 막았나" 랭크뉴스 2025.05.06
48894 한동훈 "이렇게 될 줄 몰랐나"... 단일화 진통 와중에 '당원 늘리기' 집중, 왜? 랭크뉴스 2025.05.06
48893 김문수 "모든 후보 일정 중단…당이 대선후보 끌어내리려 해" 랭크뉴스 2025.05.06
48892 급식비 수억원 빼돌려도‥10년 넘게 한 업체에 몰아주기 랭크뉴스 2025.05.06
48891 “부인 무속 의혹? 새빨간 거짓말!” 목소리 높인 한덕수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5.06
48890 李, 파기환송 겨냥 "법률적으로도 죽이려면 죽일 수 있어"(종합) 랭크뉴스 2025.05.06
48889 韓日 휴장날, 중국 증시 1%대 상승 랭크뉴스 2025.05.06
48888 이재명, ‘육영수 고향’ 옥천서 “정치적 이유로 죽이는 일 없어야” 랭크뉴스 2025.05.06
48887 김문수 “당이 나를 끌어내리려해” 일정 즉각 중단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5.06
48886 김문수 "당에서 대선 후보 끌어내리려 해"…일정 중단 선언 랭크뉴스 2025.05.06
48885 [속보] 김문수 "당이 후보 끌어내리려 해…일정 중단하고 서울 간다" 랭크뉴스 2025.05.06
48884 민주당 “한덕수, 단일화 성사 안 되면 출마 포기할 것인가?” 랭크뉴스 2025.05.06
48883 K-OLED 기술력 총출동…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에 출격 랭크뉴스 2025.05.06
48882 권영세 "김문수 약속깨면 배신"…내일 전당원 단일화 찬반조사(종합) 랭크뉴스 2025.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