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약 1시간 50분 만찬 회동…韓 "국민이 고통" 孫 "정치 뒤죽박죽 혼란"


만찬 회동 나선 한덕수 예비후보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와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5일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만찬 회동을 하고 있다. 2025.5.5 [공동취재]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무소속 한덕수 대통령선거 예비후보는 5일 "개헌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손학규 전 민주당·바른미래당 대표와 만찬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개헌 빅텐트' 성사 의지를 거듭 밝혔다.

한 후보는 앞서 손 전 대표와 대면한 자리에서도 "정치권이 국가의 주요 과제를 풀기보다는 오히려 그런 문제를 정치적 이익에 활용한다"며 이른바 '87 체제'에 갇힌 현 정치권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는 정치 초년병이지만, 정부 관료로 50년 있으면서 정치적 환경이 어떻게 돼야 나라가 잘되고 국민이 행복한지, 어떤 정치 환경에서 국민이 고통을 겪는지 봐왔다"며 "3년 되면 반드시 떠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임기 단축 개헌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대통령 임기를 3년으로 줄여 견제와 균형, 분권을 핵심 원칙으로 하는 개헌을 완수한 뒤 3년 차에 새로운 헌법에 따라 총선과 대선을 동시에 치르고 퇴임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손 전 대표는 "출마 선언을 생중계로 봤는데, 우리나라 희망을 봤다. 잘하셨다"며 "메시지가 아주 분명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국민의힘에서 단일화를 잘해서 순탄하게 가야 하는데,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며 "나를 버리고, 나라에 헌신하는데도 일반 국민의 시각이 곱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 전 대표는 "정치가 뒤죽박죽 혼란이고, 이 위기에서 우리는 세상이 바뀌는 데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며 "꼭 성공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 후보는 손 전 대표의 발언을 수첩에 빼곡히 적어가며 경청했다.

손 전 대표는 한 후보를 외곽에서 지원하는 '원로 그룹' 인사로, 이날 만찬은 약 1시간 50분간 이어졌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600 김문수 "후보 당무우선권 존중…선대위 구성해야 단일화 임할 것" 랭크뉴스 2025.05.05
48599 젤렌스키 요청 무시해온 트럼프…돌연 "패트리엇 지원키로" 왜 랭크뉴스 2025.05.05
48598 건진법사 다시 부르고 통일교 전 간부 부부 출국금지‥김 여사 곧 소환조사? 랭크뉴스 2025.05.05
48597 ‘관세 최대 49%’ 위기의 동남아 국가들…“미 보호무역, 세계경제 분열 초래” 랭크뉴스 2025.05.05
48596 "딴짓하면 결단" 국힘 긴급의총…김문수 측 "단일화 압박, 감정 상해" 랭크뉴스 2025.05.05
48595 박찬욱 감독 “못되고 못난 선조 아닌 국민 무서워하는 사람 뽑아야” 랭크뉴스 2025.05.05
48594 어린이날에 어린이가 없다?…완구·문구업계 직격탄 랭크뉴스 2025.05.05
48593 "무역이 무기 되면 안 돼" 美 전설의 투자자, 트럼프 관세 비판 랭크뉴스 2025.05.05
48592 윤석열 한강 ‘개 산책’ 목격자 “속 터져…나다니는 꼴 보니” 랭크뉴스 2025.05.05
48591 7일까지 미복귀시 제적·유급 최후통첩에도…의대생들 ‘또 봐줄텐데’ 랭크뉴스 2025.05.05
48590 "우크라, 북한·러시아군에 밀려났던 러 쿠르스크 재공격" 랭크뉴스 2025.05.05
48589 쏟아진 개헌 공약…87체제 넘어설까? [공약검증] 랭크뉴스 2025.05.05
48588 '대선 전 이재명 확정 판결 가능하다' 억측까지 나오는 이유는? 랭크뉴스 2025.05.05
48587 3년 전엔 아무것도 없었는데…위성사진에 포착된 中 거대 시설은 랭크뉴스 2025.05.05
48586 한덕수, 내일 이낙연과 회동…반명·개헌 빅텐트 추진 ‘잰걸음’ 랭크뉴스 2025.05.05
48585 타 죽고 떠돌고…반복되는 산불에 동물도 ‘시름’ 랭크뉴스 2025.05.05
48584 중국서 폭우에 돌풍으로 유람선 전복…10명 사망 랭크뉴스 2025.05.05
48583 “김문수·한덕수 단일화는 ‘내란연대’”…양평 고속도로 의혹 직격 랭크뉴스 2025.05.05
48582 김문수·국힘 의원들 충돌…“당무우선권 침해 마라” “군림하려 하나” 랭크뉴스 2025.05.05
48581 국민의힘 지도부, 김문수에 “4~5일 안에 단일화 이뤄내야…결단 필요” 랭크뉴스 2025.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