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학창시절 은인 김장하 선생 만나…"빠른 사람·급한 사람이 인내 가져야"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입장한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서울=연합뉴스)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에 입장해 있다. 2025.4.4 [사진공동취재단] [email protected]


(진주=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학창 시절 큰 도움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김장하 선생을 찾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에 대한 뒷이야기를 전했다.

5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문 전 대행의 선고 뒷이야기는 MBC경남과 경남도민일보 유튜브 채널 등 지역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문 전 대행은 지난 2일 경남 진주에서 선행과 베풂으로 지역 사회에 큰 울림을 준 김 선생을 만나 "(탄핵 심판 선고가) 오래 걸린 건 말 그대로 만장일치를 좀 만들어보려고, 시간이 조금 늦더라도 만장일치를 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했다"고 전했다.

윤 전 대통령 탄핵 선고는 38일 만에 이뤄져 노무현 전 대통령(14일)과 박근혜 전 대통령(11일) 사건과 비교해 최장기간 평의를 기록했다.

문 전 대행은 "(탄핵 심판) 사건을 보자마자 결론이 서는 사람도 있지만, 모든 것을 다 검토해야 결론을 내는 사람도 있다"며 "그 경우에는 당연히 빠른 사람이 느린 사람을 기다려야 한다. 빠른 사람과 급한 사람들이 인내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문 전 대행은 2019년 국회 헌법재판관 인사청문회에서 김 선생에 대한 감사 인사를 언급하며 "제가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인사하러 간 자리에서 김장하 선생은 '고마워할 필요 없다. 갚으려거든 내가 아닌 사회에 갚아라'고 했고, 그 말씀을 한시도 잊은 적이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진주에서 약 60년간 한약방을 운영하며 기부와 선행을 이어온 김 선생 이야기는 문 전 대행과의 일화로 재조명됐고, 평생 베풂을 실천한 그의 삶이 다큐멘터리와 서적을 통해 대중에게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645 “강남 빈집만 노린다”…돌반지부터 유품까지 ‘금품 3억’ 훔친 50대 남성 최후 랭크뉴스 2025.05.06
48644 IMF총재 "관세로 中 디플레 우려…中, 수출→소비 주도로 가야" 랭크뉴스 2025.05.06
48643 백악관 "외국영화 관세, 아직 최종결정 안돼…옵션 검토중"(종합) 랭크뉴스 2025.05.06
48642 “신혼여행 성지인데 못 가겠네”…호텔값 오르자 여행 포기한다는 ‘이곳’ 랭크뉴스 2025.05.06
48641 "연봉 낮은 9급 공무원? 관심없어요"…싫다던 Z세대 "500만원이면 고려" 랭크뉴스 2025.05.06
48640 ‘진격의 K방산’ 1분기 매출 첫 8조원 돌파…수주 잔고만 100조원 랭크뉴스 2025.05.06
48639 "남녀 모두 알몸으로 주무세요"…전문가가 밝힌 건강의 비결, 효과는? 랭크뉴스 2025.05.06
48638 수단 반군, 정부군 거점 포트수단 이틀째 공습…연료창고 화재 랭크뉴스 2025.05.06
48637 美재무 "美에 투자하기 나쁜때 아냐…정부적자 매년 1%씩 감축" 랭크뉴스 2025.05.06
48636 ‘윤석열 탄핵 늦어진 이유’ 뒤늦게 밝힌 문형배 “시간이 좀 늦더라도···” 랭크뉴스 2025.05.06
48635 "회사 냉장고서 1000원짜리 과자 먹었는데"…절도죄로 벌금형 선고받은 화물차 기사 랭크뉴스 2025.05.06
48634 민주 “고법 재판 막을것”…이재명 “당 판단 존중” 랭크뉴스 2025.05.06
48633 민주 “사법부의 선거 방해…대선 뒤로 후보들 공판기일 변경하라” 랭크뉴스 2025.05.06
48632 버크셔 이사회 "버핏, 회장으로 남고 에이블이 내년부터 CEO" 랭크뉴스 2025.05.06
48631 백악관 "외국영화 관세, 아직 최종결정 안돼…옵션 검토중" 랭크뉴스 2025.05.06
48630 김준수 협박해 '8억' 뜯은 여성…항소심도 7년, 휴대전화 몰수 랭크뉴스 2025.05.06
48629 “후보 뜻 따라야” “빨리 단일화를”…김문수·당 충돌 랭크뉴스 2025.05.06
48628 [속보] 국힘, 김문수 요청 따라 선대위 구성안 의결…한동훈은 빠져 랭크뉴스 2025.05.06
48627 결혼 후 불교 개종한 이승기…부처님 오신날 전해진 깜짝 소식 랭크뉴스 2025.05.06
48626 26년만에 재건축 '한' 푸는 은마...최대 수혜자는 따로 있다?[안장원의 부동산 노트] 랭크뉴스 2025.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