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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제5차 전당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최종 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우리는 당을 버리지 않겠다”며 당원 가입을 독려했다. 친한동훈(친한)계 의원들도 잇따라 비슷한 입장을 밝혔다. 향후 당권 도전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원가입’. 우리는 당을 버리지 않겠다”고 적었다. 친한계 박정하·한지아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에 “‘당원가입’. 우리가 당을 지킨다”고 밝혔다.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당원가입! 당은 이제부터 저 분들이 아니라 우리가 지켜야 한다”고 적었다.

친한계 중 유일한 대구·경북(TK) 지역구 의원이자 한 전 대표 경선 캠프 수행단장을 맡았던 우재준 의원은 한 전 대표의 게시물을 공유하며 “이번 경선에도 느꼈듯이 당원의 힘은 막강하다. 특히 TK 같이 국민의힘 공천의 영향력이 절대적인 지역에서는 사실상 당원들이 의원, 지자체장을 선출한다고 해도 무방하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니 세상이 옳은 방향으로 가길 원하시는 분들이라면 당원 많이 가입해달라”고 덧붙였다.

한 전 대표와 친한계 인사들의 ‘당원 배가 운동’은 대선 이후 열릴 전당대회 등 향후 당권 도전을 고려한 행보로 보인다. 한 전 대표가 지난 3일 국민의힘 최종 경선에서 김 후보에게 패배한 주요 원인은 결과의 50%를 차지하는 당심에서 크게 졌기 때문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한 전 대표는 당원투표 38.75%를 얻어 김문수 후보(61.25%)에게 20%포인트 이상 뒤졌다. 직접 당원 가입을 독려해 당심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겠단 전략으로 해석된다.

한 전 대표의 ‘당을 버리지 않겠다’는 메시지는 경선 탈락 후 정계 은퇴·탈당을 선언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대비효과를 누리려는 의도도 있어보인다. 홍 전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인생 3막 구상을 위해 미국에 다녀오겠다”며 “내가 당을 떠난 것은 내가 당을 버린 게 아니라 당이 나를 버렸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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