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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중국 서남부 구이저우성의 관광지에서 유람선 4척 전복사고가 발생해 5일까지 9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다고 당국이 발표했다. 신화=연합뉴스
중국의 노동절 연휴에 각종 안전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4일 중국 서남부 구이저우(貴州)성 유명 관광지에서 돌풍에 유람선 4척이 뒤집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5일까지 84명이 물에 빠져 10명이 사망하고 70명이 병원에 입원해 치료받고 있다고 관영 중국 중앙방송(CC-TV)가 보도했다.

4일 오후 4시 40분 명 구이저우성 비제첸시(畢節黔西)시 우장바이리화랑(烏江百里畵廊) 관광지에 갑자기 불어닥친 돌풍에 유람선 4척이 전복됐다. 당국은 관광객 84명이 물에 빠져 지금까지 83명을 구조하거나 시신을 찾았으며, 이 중 9명이 사망하고 70명이 입원 치료 중이고, 4명은 퇴원했고, 1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라고 발표했으나, 5일 정오 35분 경 실종자 1명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추가 발표했다.

사고 선박의 정원은 40명으로 사고 당시 정원 초과는 없었다고 당국은 밝혔다. 전날 관영 신화사는 선박 2척이 전복됐으며 3명이 사망하고 14명이 실종됐으며 60명이 입원 치료 중이라고 보도했다.
4일 중국 서남부 구이저우성의 관광지에서 유람선 4척 전복사고 현장에서 구조대원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당국은 5일까지 9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다고 발표했다. 신화=연합뉴스

사건 발생 직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최근 일부 지역에서 일련의 안전사고가 발생, 많은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했다”며 “관광지·대형 공공장소·주거단지·교통 등의 안전사고를 예방하라”고 지시했다. 시 주석의 지시에 장궈칭(張國淸) 부총리가 직접 사건 현장에 파견돼 구이저우성 당 서기 및 성장과 함께 사고 수습에 나섰다고 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5일 보도했다.

사고 소식에 중국 SNS에서는 격렬한 논쟁이 벌어졌다. 한 네티즌은 “3시간에 50여명을 구조했는데 아직 20여명이 남았다? 50명 중에는 사상자가 없나”라며 당국 발표에 의문을 제기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폭우에 어떻게 선박을 운항했나. 관광객의 목숨을 노린 것 아닌가”라며 선박 운영회사를 비난했다.

X(옛 트위터)의 아이디 ‘리선생(李老師不是你老師)’은 “한 관광객이 ‘한 척에 80명 이상 있었으며, 4척이 전복됐다’ ‘4척에 수백 명이 있었다’고 말했다”라는 포스팅을 게재했다.



시 주석 “빈발하는 안전사고 예방하라”
지난달 29일에는 중국 북부 랴오닝(遼寧)성 랴오양(遼陽)시의 한 식당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22명이 사망하고 3명이 중상을 당했다. 중국 당국은 올해 5·1 노동절 연휴에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안전사고 위험이 크게 늘었다고 지적했다. 2일 남서부 푸젠(福建)성 푸저우(福州)에서는 자동차가 시내 군중을 덮쳐 2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부상을 입었다. 같은 날 장쑤(江蘇)성 쑤저우(蘇州)의 한 관광지에서 헬리콥터가 추락해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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