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국민의힘 장동혁 의원이 김문수 대선 후보 체제에서 사무총장직에 내정된 지 사흘 만에 사퇴를 선언했다.

장 의원은 김 후보 캠프에서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아 국민의힘 대선 경선 과정을 진두지휘해 왔다.

이에 따라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양수 현 사무총장에게 양해를 구하고 직을 유임시켰다.

이양수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유임된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김문수 당 대통령 후보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페이스북 캡처

사무총장은 당의 살림을 총괄하는 직책으로 원내대표·정책위의장과 더불어 당 3역으로 꼽힌다. 대선 기간에는 약 500억원 규모의 선거 비용 지출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김 후보는 전당대회가 치러진 3일 대선후보로 선출된 직후 당 지도부를 만나 사무총장을 장 의원으로 교체하겠다는 인선안을 통보했다.

당에선 무소속 한덕수 전 총리와의 조속한 단일화를 주장해 온 이양수 사무총장을 배제하는 것을 두고 김 후보의 단일화 의지에 대한 의구심이 일었다. 김 후보 측은 이에 대해 당무 우선권을 가진 후보의 권리라고 맞섰던 것으로 알려진다.

장 의원 역시 단일화 추진에 적극적인 입장이었다고 밝히고 있다. 장 의원은 5일 저녁 긴급 의원총회 개최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 사무총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달 30일 김 후보와 한동훈 후보의 결승 토론회에서 김 후보가 ‘한덕수 대행과 단일화, 전당대회(5월 3일) 직후여야 한다?’라는 물음에 ‘O’를 든 캡처를 올리기도 했다.

막상 대선후보로 당선되자 한 전 총리와의 단일화에 미온적으로 나오는 것을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취지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 후보를 둘러싼 압박을 두고 당내 이견도 커지는 분위기다. 한동훈 전 대표 측 우재준 의원은 페이스북에 “우리 당 의원이라면 우리 당 후보를 응원하고 지원하는 게 도리가 아닌가 싶다”면서 “뽑자마자 무소속 후보와 단일화 압박만 하는 건 김문수 후보에 대한 도리도 아닐뿐더라 함께 경쟁한 후보들에 대한 도리도 아닌 것 같다”고 지적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582 김문수·국힘 의원들 충돌…“당무우선권 침해 마라” “군림하려 하나” 랭크뉴스 2025.05.05
48581 국민의힘 지도부, 김문수에 “4~5일 안에 단일화 이뤄내야…결단 필요” 랭크뉴스 2025.05.05
48580 국민의힘 의원총회…단일화 압박에 김문수 측 반발 랭크뉴스 2025.05.05
48579 ‘경선 1위’ 김문수에게 “내려놓을 용기, 먼저 희생”…권영세의 압박 랭크뉴스 2025.05.05
48578 한덕수∙손학규 110분 회동…"개헌해 위기 극복" "단일화 잘해야" 랭크뉴스 2025.05.05
48577 홍준표 ‘미국행’·한동훈 ‘침묵’·안철수 ‘사과 요구’…경선 3인방 ‘원팀’에 미지근 랭크뉴스 2025.05.05
48576 [속보]‘장애인 탈시설 요구’ 고공농성 전장연 활동가 구속영장 기각 랭크뉴스 2025.05.05
48575 이스라엘 내각, 가자작전 확대 승인…"영토 점령 포함"(종합) 랭크뉴스 2025.05.05
48574 김문수-국힘 지도부, 경선 이틀 만에 단일화·당무 주도권 ‘정면 충돌’ 랭크뉴스 2025.05.05
48573 민주당 “이재명 재판, 대선 후로…12일 전 결정을” 랭크뉴스 2025.05.05
48572 이번엔 영화로 몽니…트럼프 “관세 100%” 랭크뉴스 2025.05.05
48571 국힘 지도부 "단일화 안 하면 보수 공멸" 김문수 공개압박 랭크뉴스 2025.05.05
48570 독일 새 연정 내각 인선 완료…메르츠, 6일 총리 취임 랭크뉴스 2025.05.05
48569 당 후보 코너 모는 국힘…김문수 “방해 땐 조치” 랭크뉴스 2025.05.05
48568 ‘법관 탄핵’ 숨고르는 민주…12일까지 대법원에 공판기일 변경 요구 랭크뉴스 2025.05.05
48567 최종 수익률 550만%…버핏 퇴장에 CEO들 기립박수 랭크뉴스 2025.05.05
48566 국민의힘 “김문수, 압도적 지지 이유 생각해야… 조속한 단일화 촉구” 랭크뉴스 2025.05.05
48565 백상 각본상 박찬욱 “국민 수준에 어울리는 리더 뽑아야 할 때” 랭크뉴스 2025.05.05
48564 손학규 만나 한덕수 "개헌 완수"…김문수, 미온적 태도엔 "믿는다" 랭크뉴스 2025.05.05
48563 국민의힘 “金, 단일화 약속 잊지 말라…지지한 이유 생각해야” 랭크뉴스 2025.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