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검찰, 헌재에 수사기록 제출 않아
헌재는 기록 확보 못한 채 선고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왼쪽)와 한덕수 무소속 후보가 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봉축법요식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무소속으로 대선에 출마한 한덕수 후보가 자신에 대한 ‘내란’ 혐의 수사와 관련해 “헌법재판소가 이미 근거가 없다고 판결했다”고 말했다. 한 후보의 ‘내란’ 혐의 관련 수사는 현재진행형인데도, 지난 3월 헌재가 한 후보 탄핵소추 사건을 기각하며 ‘12·3 비상계엄 사태에 적극 가담했다’고 판단할 구체적 증거가 없다고 했다는 점을 들어 문제 없다고 강변한 것이다.

한 후보는 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이 끝난 직후 ‘일각에서 내란 공범 의혹을 아직 떨치지 못했다는 의견이 있다.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비상계엄 관련 수사가 이어질 텐데 이에 임할 거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답변했다. 그는 이 질문에 대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비논리적인 말씀”이라며 “더불어민주당에서 헌재의 판결 뒤 헌재 결론을 존중한다고 얘기했다. 그 문제는 우리 언론이 다시 한번 헌재 판결문을 읽어보시라”고도 했다.

앞서 헌재는 지난 3월24일 한 후보 탄핵사건을 기각하며 “이 사건 기록에 의하면, 피청구인이 비상계엄 선포의 절차적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 국무회의 소집을 건의하는 등 적극적 행위를 했음을 인정할 만한 증거나 객관적 자료는 찾을 수 없다”고 한 바 있다. 다만 이 같은 판단은 헌재가 한 후보 수사기록을 확보 못 한 상태에서 나온 것이다. 헌재 선고 2주 전 검찰은 헌재의 한 후보 관련 수사기록 제출 요구를 ‘수사 중’이라는 이유로 거부한 바 있다.

헌재 판단과 별개로 한 후보의 내란 가담 여부 등을 판단하기 위한 수사는 아직 진행 중이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지난 1월 한 후보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지난해 12월3일 비상계엄 선포가 이뤄진 국무회의 전후 상황 등을 조사한 바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도 지난해 12월과 올해 2월, 두차례에 걸쳐 이 한 후보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기도 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084 이민자·빈민 품어온 첫 미국 출신 교황…'레오 14세' 그는 누구 랭크뉴스 2025.05.09
50083 미국, 영국과 첫 무역 합의…기본 관세 10%는 그대로 랭크뉴스 2025.05.09
50082 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개정되면 '제2의 허경영' 처벌 못한다 랭크뉴스 2025.05.09
50081 “어려운 시기에 희망”…각국 정상, 새 교황 선출에 축하 메시지 랭크뉴스 2025.05.09
50080 ‘11일 vs 16일’ 좁히기 힘든 간극… 파국 치닫는 ‘金·韓 단일화’ 랭크뉴스 2025.05.09
50079 [속보] 트럼프, 러-우크라에 30일 휴전 요구…“안하면 더 큰 제재” 랭크뉴스 2025.05.09
50078 尹 "자승스님, 좌파나 간첩에 타살"…그날밤 군 소집했다 [尹의 1060일] 랭크뉴스 2025.05.09
50077 [교황 선출 르포] "파파! 레오네!…새 교황 등장에 바티칸 열광(종합) 랭크뉴스 2025.05.09
50076 하이닉스 공장 짓기 천국과 지옥…美 허가에 7시간, 韓 6년째 딴죽 [기업하기 힘든 한국] 랭크뉴스 2025.05.09
50075 트럼프, 감세 위해 부자 증세 추진…‘250만 달러 이상 세금 39.6%로’ 랭크뉴스 2025.05.09
50074 새교황에 '첫 미국 출신' 프레보스트 추기경…교황명 레오 14세(종합) 랭크뉴스 2025.05.09
50073 트럼프, 美출신 새 교황 선출되자 "나라에 큰 영광, 만나길 고대" 랭크뉴스 2025.05.09
50072 첫 美 출신 교황 어떻게 가능했나… 페루 빈민가서 사목한 중도파 랭크뉴스 2025.05.09
50071 [교황 선출] 통념 깨고 미국인 추기경 선택…연이은 아메리카 대륙 출신 랭크뉴스 2025.05.09
50070 이재명, 다자대결도 50%…尹에 졌던 PK·충청도 우세[대선 여론조사] 랭크뉴스 2025.05.09
50069 이민자 포용한 첫 미국인 교황…'페루의 프란치스코' 레오 14세 랭크뉴스 2025.05.09
50068 김문수 "한덕수 누가 대선에 끌어냈나” 배후 지적... “다름 아닌 너” 반박 랭크뉴스 2025.05.09
50067 "아름다운 단일화도 모자랄 판에"… 단일화 진통에 시너지 '글쎄' 랭크뉴스 2025.05.09
50066 “잠재성장률 이대로면 2040년대에 마이너스”…KDI, 구조개혁 주문 랭크뉴스 2025.05.09
50065 방미 '이재명책사' 김현종 "한미·한미일 협력강화 李입장 전달" 랭크뉴스 2025.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