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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모습. 국민일보DB

냉난방공조(HVAC) 사업이 LG전자 실적을 끌어올리는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냉난방공조는 데이터센터, 물류센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5일 LG전자에 따르면 냉난방공조 사업을 담당하는 ES사업본부는 4개 사업본부 중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ES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액 3조544억원, 영업이익 4067억원으로 영업이익률 13.3%를 보였다.

냉난방공조 사업은 데이터센터나 반도체 공장 구축에 필수인 고효율∙고성능 냉각시설 수요가 증가하며 지속 성장하고 있다. 특히 ES사업본부의 호실적을 이끈 것은 인버터 스크롤 칠러다. 미국 내 배터리공장, 인도 원자력발전소, 국내 화학 플랜트 등에 공급되는 인버터 스크롤 칠러는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250% 증가했다. 인버터 스크롤 칠러는 건물의 냉난방이나 공업용수를 위한 냉온수를 생산하는 중소형 제품으로 빌딩이나 공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된다.
LG전자 인버터 스크롤 칠러. LG전자 제공

데이터센터는 올해 전년 대비 190% 이상 증가한 규모의 수주를 이끌어낸다는 구상이다. 북미 지역 데이터센터 사업 확대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를 비롯한 타 기업과의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고 다른 지역 수주 발굴을 통해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방한한 사티아 나델라 MS CEO와 MS 데이터센터에 LG전자의 냉각 솔루션을 공급하는 합의를 도출했다.

LG전자는 최근 싱가포르 투아스 지역의 초대형 물류센터에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개발한 고효율 상업용 시스템 에어컨 ‘멀티브이 아이(Multi V i)’를 공급했다. 실내 공기와 냉매 사이에서 열을 주고받으며 공기의 온도를 조절하는 열 교환기의 면적을 기존 대비 10% 이상 확대하고, 바다가 많은 싱가포르 환경을 고려해 염분으로 인한 부식을 막는 내염 성능을 강화했다.

LG전자는 LG사이언스파크 내 CJ프레시웨이가 운영하는 구내식당, 아워홈에서 운영하는 단체 급식 시설, 동원그룹의 물류 자회사인 동원로엑스의 물류센터에도 콜드체인시스템을 공급했다. 콜드체인시스템은 식품, 의약품, 화약제품 등 온도에 민감한 제품을 일정한 저온 상태로 유지해 품질을 보존하는 냉방 시스템이다. 식물의 신선도를 지키기 위해 꽃을 보관하는 화훼단지의 저온 저장고에서도 활용된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HVAC 사업은 글로벌 기업들이 연이어 데이터센터나 반도체 공장 등 인공지능(AI) 후방산업에 대한 인프라 투자를 단행하며 더욱 주목받고 있다”며 “탈탄소화 정책, 친환경 냉매 사용에 대한 관심 증가 등의 시장환경 변화는 HVAC 사업 가속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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