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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하루만 휴가를 내면 6일을 쉴 수 있는 5월 황금연휴를 맞아 국내외로 떠나는 여행객들로 인해 공항과 도로, 철도가 모두 붐빌 것으로 예상된다. 연휴 기간 전국 공항의 이용객은 311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공항공사는 오는 6일까지 매일 20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리면서 7일간 148만2274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측했는데 3일 이용객은 21만8012명으로 연휴 기간 중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징검다리 연휴라는 특성상 장거리 해외여행 대신 비교적 간편한 국내 여행을 선택한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제주도로 향하는 여행객이 급증하고 있다.

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기준 이날부터 3일까지 서울에서 출발하는 제주행 항공편이 매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4일 출발하는 항공편 역시 편도 기준 10만원대 이상으로 형성돼 있어 평소 대비 2배 이상 비싸다.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한 다른 주요 항공사들도 사정은 비슷하다. 항공권 예매 플랫폼에서는 해당 기간 제주행 항공권 검색조차 어려울 정도다. 사실상 연휴 기간 동안 주요 항공사의 제주행 노선은 모두 매진된 셈이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번 연휴 기간 동안 전국 14개 공항을 이용하는 항공 여객 수는 약 14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 가운데 105만 명 이상이 국내선 이용객일 것으로 보인다. 운항 편수는 총 8043편에 달할 전망이며, 특히 2일에는 김해공항과 제주공항에 여행객이 집중돼 혼잡이 극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와 여행업계에 따르면 제주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 감소세가 갈수록 뚜렷해지면서 제주 관광업계에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실제 올해 2~3월 제주도를 방문한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11.5% 감소했다. 내국인 관광객의 감소폭은 지난해 말 6.2%에서 13%로 확대됐다. 높은 물가에 가성비가 떨어진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한국인들마저 외면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특히 최근 3년동안 2022년 1380만3058명, 2023년 1266만1179명(전년 대비 -8.3%), 2024년 1186만1654명(-6.3%) 등 제주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의 발길은 매년 감소하고 있다. 높은 물가에 가성비가 떨어진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한국인들마저 외면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제주 벚꽃축제장에서 순대 6개가 들어간 순대볶음을 2만5000원에 판매해 '바가지 논란'이 다시 발생하자 제주도는 뒤늦게 메뉴판에 사진을 붙이는 등 관련 대책을 내놓은 바 있다. 또 제주도에서 삼겹살을 주문했더니 비계가 가득낀 고기가 나왔다는 제보도 잇따라 터졌다. 또 제주 여행 시 통갈치 요리를 먹는데 16만원이 나왔다는 폭로, 음료와 디저트를 먹으면 10만원 가까이 나온다는 글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논란이 반복되자 도는 전국 평균보다 비싸다고 평가받는 갈치, 삼겹살, 김치찌개, 짜장면, 칼국수 등 주요 외식품목의 가격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이번 연휴에는 고물가와 경기 침체 속에서도 해외여행보다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국내 여행을 선택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원·엔 환율이 1000원대를 돌파하는 등 엔화 강세 흐름이 뚜렷해지자 일본여행으로의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또 일본 주요 관광지가 오버투어리즘(과잉관광)에 따른 지역 피해를 줄이고자 숙박세와 관광지 입장료를 대폭 인상하면서 일본으로 향했던 여행 수요가 일부 회복한 것도 한 몫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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