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569(2025)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은 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 앞에서 열린 부처님 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대선후보들이 참석해 있다. 앞줄 오른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진보당 김재연 대선 후보, 정의당 권영국 대선 후보,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 2025.5.5.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지난달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로 ‘정치테마주’가 들썩이면서 투자경고 종목이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변동성이 심한 정치테마주 특성상 반등을 노리고 빚을 내 투자하는 움직임도 커지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 통계를 보면 지난달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의 투자경고 종목 지정 건수는 총 56건으로 집계됐다. 월별 기준으론 역대 최대다. 전년 동기(11건)와 비교하면 5배나 늘었고 지난 1월(20건), 2월(16건), 3월(6건)보다도 많았다.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급등하거나 투기 과열 양상이 보이면 한국거래소는 시장경보제도를 실시해 제동을 걸게 된다. 시장경보제도는 투자주의→투자경고→투자위험의 3단계로 진행되는데, 투자경고 종목의 경우 지정 이후 주가가 급등하면 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투자주의·투자위험 종목 수도 크게 늘었다. 지난달 투자주의 종목 지정 건수는 330건으로 전년 동기(113건) 대비 3배가량 늘었고, 투자위험 종목 지정 건수도 3건으로 같은 기간(1건)보다 많았다.

이는 지난달 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이후 조기 대선이 확정된 영향이 크다. 주요 대선 후보가 거론될 때마다 관련 정치테마주는 급등세를 보여왔다.

지난달 투자경고 지정 종목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테마주 형지글로벌, 상지건설 등이 이름을 올렸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테마주 평화홀딩스, 한덕수 전 국무총리 테마주인 아이스크림에듀, 한동훈 전 국민의힘 경선 후보 테마주 태양금속 등도 포함됐다.

지난달 한국거래소가 정치테마주 투자유의안내를 발동하고 금융당국도 단속에 나섰지만 투자자들이 빚을 내 정치테마주 투자에 나서는 등 과열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재명 테마주’ 형지엘리트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 2일 11억7000만원으로 지난해 말(4억1000만원)보다 3배 가까이 늘었다. 안철수 전 국민의힘 경선 후보 테마주 써니전자 신용잔고도 44억2000만원으로 같은 기간(22억7000만원) 2배가량 증가했다.

다만 정치테마주의 움직임이 기업의 펀더멘탈(기초체력)과는 무관한 만큼 쉽게 폭락해 피해를 볼 수 있다. 써니전자는 윤 전 대통령 파면 이후인 지난달 7일 3470원까지 올랐으나 안 후보가 경선에서 탈락하면서 주가가 반 토막이 됐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408 봉축법요식 참석‥한덕수, 김문수에 회동 제안 new 랭크뉴스 2025.05.05
48407 데이터센터·물류센터 필수인 ‘이것’…가전회사 먹여살린다 new 랭크뉴스 2025.05.05
48406 경북 찾은 이재명 "제가 뭘 그리 잘못했나‥가짜뉴스 퇴치해야" new 랭크뉴스 2025.05.05
48405 부처님 오신날 봉축 법요식…“자비·복덕으로 맑은 정치, 따뜻한 행정 펼쳐야” new 랭크뉴스 2025.05.05
48404 李대행 "확정된 유급·제적은 철회 없어"…학사유연화 불가 재확인 new 랭크뉴스 2025.05.05
48403 "IMF 때만큼 심각하다"...위기의 건설업 new 랭크뉴스 2025.05.05
48402 민주 "李 재판, 대선뒤로 미뤄라…연기않으면 고법재판 막을 것" new 랭크뉴스 2025.05.05
48401 트럼프, 헌법 지킬거냐 물음에 "모르겠다" 답변 논란 new 랭크뉴스 2025.05.05
48400 골육종 치료차 한국에 온 10대 몽골 청년의 간절한 바람 new 랭크뉴스 2025.05.05
48399 완도 리조트서 일산화탄소 추정 가스 누출… 14명 병원 이송 new 랭크뉴스 2025.05.05
48398 민주당 “대선 이후로 재판 미뤄야… 거부 시 조희대 탄핵” new 랭크뉴스 2025.05.05
48397 "한국 진짜 망하겠다"...일본 제치고 세계 ‘꼴찌’ new 랭크뉴스 2025.05.05
48396 홍준표 "당이 날 버렸다…미국 다녀올 것" new 랭크뉴스 2025.05.05
48395 한덕수 "만나자고 세 번 말해" 김문수 "그냥 말씀만 들어" new 랭크뉴스 2025.05.05
48394 한국 어린이 인구 비율 10.6%…인구 4천만 이상 국가 중 최저 new 랭크뉴스 2025.05.05
48393 이재명 46.5%·한덕수 34.3%·이준석 5.9%…보수 단일후보 韓 30%·金 21.9% new 랭크뉴스 2025.05.05
48392 국민의힘, 김문수에 ‘한덕수와 단일화’ 압박… 긴급 의총 소집 예고 new 랭크뉴스 2025.05.05
48391 ‘대선후보’ 첫 대면 김문수-한덕수, 단일화 신경전? [지금뉴스] new 랭크뉴스 2025.05.05
48390 이재명 "아동수당 지급 연령, 18세 미만까지 단계적 확대" 랭크뉴스 2025.05.05
48389 아이유-방탄소년단 진, 어린이날 맞아 각각 억대 기부 랭크뉴스 2025.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