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쓴 책 '결국 국민이 합니다' 사진=교보문고 홈페이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의 저서와 관련 도서들이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장악했다.
5일 기준 교보문고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가 직접 집필했거나 공동 저자로 참여한 도서가 톱10 중 6권을 차지했다. 신간 ‘결국 국민이 합니다’는 1위에 올랐고, 예약판매분도 별도 집계돼 2위에 올랐다.
이밖에 ‘함께 가는 길은 외롭지 않습니다’(4위), ‘그 꿈이 있어 여기까지 왔다’(6위), ‘이재명의 나의 소년공 다이어리’(8위, 예약판매 10위) 등이 상위권에 포함됐다.
특히 ‘결국 국민이 합니다’는 정식 출간분과 예약판매분이 나란히 1·2위를 기록하며 높은 독자 반응을 반영했다.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톱10. 사진=교보문고 캡처
20위권까지 범위를 넓히면, 이재명 관련 도서는 총 11권에 이른다. ‘굽은 팔’(14위), ‘오직 민주주의, 꼬리를 잡아 몸통을 흔들다’(18위), ‘이재명, 대한민국 혁명하라’(19위) 등이 포함됐다.
배우자 김혜경 씨의 에세이 ‘밥을 지어요’도 17위에 올라 눈길을 끈다.
정치인을 중심으로 한 도서가 동시다발적으로 상위권에 오른 것은 이례적인 일로, 대선을 앞둔 유권자들의 관심과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방송인 김어준 씨의 언급이 이재명 후보 도서 판매량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있다. 김 씨는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한동안 책 캠페인을 해야겠다”며 이 후보 책 구매를 독려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김 씨는 “재판이 많으면 변호사 비용이 상당할 것”이라며 “정치자금법상 별도 모금도 어렵다. 검찰이 저렇게 기소를 많이 하는 것이기도 하다. 왜냐면 그거 대응하려면 경제적으로 무너진다”라고 주장했다.